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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x0208
CREEP으로 사랑 받고 CREEP으로 모순에 빠지다.2007-12-19
5명으로 구성된 무명 밴드는 자학적이며 우울함이 극에 달한 동시에 독특한 분위기를 생성한 싱글 CREEP의 히트로 90년대 젊은이들의 정서를 지배했으며 그 곡은 90년대를 대표하는 싱글로 자리잡게 될 만큼 충격이 컸고 파장도 대단했다.
당시 밴드의 수준은 아마추어에 근접했을지 몰라도 데뷔 앨범 PABLO HONEY 전체가 CREEP 이란 거대한 그림자에 가려져야만 했을까? 밴드는 그 모순된 방향을 완강히 거부했다. 이렇듯 앨범은 CREEP과 함께 사랑 받았으며 그와 엇갈린 방향을 가고 있던 것이다.
우울한 인트로 만큼이나 어둡고 무거운 오프닝 트랙 YOU를 필두로 U2를 닮은 STOP WHISPERING의 신선함, 단조로운 스타일의 ANYONE CAN PLAY GUITAR, 감성적인 VEGETABLE, THINKING ABOUT YOU, 복고적인 BLOW OUT 등 충분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트랙들로 충만했지만 흙 속에 진주 찾기가 아닌 진주에 묻은 흙 털기가 되어버렸던 PABLO HONEY. 이제 RADIOHEAD를 논할 때 CREEP의 비중이 그리 크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CREEP은 PABLO HONEY의 한 요소였음을 간과한다면 미묘했던 강박관념은 충분히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가능성과 미래를 시사하는 점보다는 패기 있는 데뷔 앨범으로서의 순수한 가치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written by 윤 태호 (styx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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