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4집은 지금까지의 이문세가 선보였던 앨범과는 다르다. 처음으로 이문세가 직접 작사하고 작곡한 노래들이 이번 앨범에 발표하게 되며, 노영심을 비롯하여 '광수생각'의 박광수 등 다양한 작곡, 작사가들이 참여했다. 새 노래들의 주제도 역시 다양하다.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 '임종을 앞둔 환자의 심정', '청소년 문제', '일상의 탈출' 등 보다 다양한 주제들을 노래한다. 음악도 발라드 뿐 아니라 힙합 등 다양한 음악까지 선보이는 확실한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바로 '빨간 내복'으로, 가난했지만 정겨웠고 따뜻했던 그 시절에 대한 추억을 '빨간내복'으로 표현했다. 이 노래의 모티브는 인형전으로 유명한 "이승은 허현선" 부부의 '엄마 어렸을 적에'에서 빌렸다.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지만 그 작품들을 대할 때마다 가슴이 찡해옴을 느꼈던 이문세가 그 마음을 가사로 옮겨내었다. 이렇게 정겨웠던 옛 추억을 담은 노래가 이번 앨범에서 두드러진다. 바로 '내사랑 심수봉'인데, 선배가수 심수봉에 대한 추억과 예찬을 과감하게 노래했다. 열여섯살에 대학가요제에 출전하여 '젊은 태양'을 부르는 심수봉을 처음 본 후 받은 신비한 느낌과 세월이 흘러도 힘이 되주는 그 노래에 대한 고마움을 담는 헌정곡이다. 여기에 이문세는 보다 과감한 제목을 사용하여 눈길을 끈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는 곡인 '유치찬란'으로 이곡에서는 양동근과 ann이 특별히 참여해서 랩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문세와 오랜 세월 친분을 다져온 노영심이 작사와 작곡을 제공하였으며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만화가 박광수가 처음으로 노랫말을 제공하여 보다 우정어린 앨범을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