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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가 조금은 낯설게 다가오는2007-09-22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스티븐 소더버그의 깔끔한 연출과 영화 ‘귀여운 여인’의 줄리아 로버츠가 이제까지와의 이미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연기하며 평단의 호응과 흥행에도 성공을 한 영화였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토마스 뉴먼이 맡고 있는데, 그의 음악은 대체로 ‘휴먼드라마’를 소재로 한 작품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따뜻하면서도 정감어린 느낌을 가지게 하는 그의 사운드는 스크린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영화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영화음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의 사운드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를 기점으로 완전히 탈바꿈을 하게 된다. 특별히 멜로디 라인을 강조하지 않은 이전의 작품에 비해,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는 영화의 주제인 미국 중산층의 허위를 비꼬는 듯한 독특한 사운드와 멜로디 라인을 강조하여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이 영화에서도 이전의 사운드와는 달라진 토마스 뉴먼의 사운드를 엿볼 수 있는데, 톡톡 튀는 듯한 어쿠스틱한 피아노와 전자 악기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다소 퓨전 재즈적인 곡들은 도회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Xerox Copy나 Hinkley Reverse Mix 같은 곡에서는 도저히 토마스 뉴먼의 곡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불협화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스코어 곡들은 영화의 전개에 맞추어 진행되는데, 전체적으로 비슷한 사운드가 변주․반복되고 있다. 사운드의 일관성을 통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층 더 강하게 부각시키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이전의 코마스 뉴면의 곡들과 다른 사운드는 다소 이질감마저 들게 하여 스크린 밖으로 귀를 떠밀어 내는 것만 같아, 사운드 만큼이나 조금은 불안한 느낌이다.
사운드트랙에는 토머스 뉴먼의 스코어 곡 외에 두곡의 삽입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여장부 에린 브로코비치를 연상시키는 팝계의 여장부 세릴 크로의 곡이 두곡 실려 있다. 그녀의 2번째 앨범인 Sheryl Crow에 수록되었던 Redenption Day와 Everyday Is A Winding Road가 바로 그 곡이다. 업템포의 다소 경쾌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포크 락 분위기의 곡은, 토마스 뉴먼의 스코어 곡이 살리지 못한 주인공 에린 브로코비치의 캐릭터를 그런대로 구현하고 있는 것 같다.
아메리칸 뷰티에서 선보인 색다른 사운드의 시도는 토마스 뉴먼에게 새로운 영화음악 작곡가로서의 전기를 마련해 주었지만, 이번 영화에서 들려준 사운드의 색다름은 스크린과 그다지 훌륭한 조합은 아닌 것 같아 다소 실망감을 안겨준 측면이 없지 않다. 이전의 그의 사운드가 더 어울리는 영화가 아니었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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