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DIW 레이블에서 배출된 최고의 뮤지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여성 재즈보컬 수미 준코의 2003년 신작으로 일본의 전래 동요를 재즈로 해석한 매우 독특한 컨셉을 들려주고 있다. 여느 여성 보컬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자유분방하며 폭넓은 저음톤의 보이스와 일반 재즈 편성에는 좀처럼 사용되지 않는 타블라, 켄당(Kendang), 아프리칸 폿(African Pot) 등의 리듬이 고대 샤머니즘의 의식을 접하는 듯한 신비로우며 이국적인 뉘앙스를 전달한다. 이전에 접해보기 힘들었던 오리엔탈 에스닉 재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