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Pistols가 남긴 유일한 정규 앨범이며, 펑크의 가장 이상적인 텍스트이고, 록의 역사에 길이 빛날 위대한 업적으로 기록되고 있는 작품. 엄청난 실업률과 대책 없는 미래를 (‘Holidays In The Sun’, ‘Pretty Vacant’), 영국 황실의 무의미함을 (‘God Save The Queen’), 더 나아가서는 서양 세계사의 골간을 이루고 있는 기독교 문화를 (‘Anarchy In The U.K.’) 향해 던진 야유와 비아냥으로 가득 찬 이 앨범은 결국, Sex Pistols가 남긴 펑크의 기념비였으며 그들의 최후를 장식한 묘비명으로 록의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 [+Spunk And Spedding Demo’s / 2cds]
팀 이름, 앨범 제목. 노래 내용, 모든 것이 충격 그 자체. 이 당시의 기득권 세력에게 일침을 가한 멋진 시도. 2008년 일본에서 이 팀의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젠 배나온 중년의 모습이었으나 아직도 무지하게 투덜대시더군. 하긴 투덜대지 않으면 Punk가 아니지. 연주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훌륭해 깜놀했슴. / 배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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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록의 형식과 정신을 확립시킨 앨범2008-03-19
1975년부터 시작하여 3년 후인 1978년 초반까지 활동했던 섹스 피스톨스의 유일한 정규앨범이다. 50년대 록앤롤이 40년대 보수적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이고, 60년대 싸이키델릭이 베이비붐 세대의 낭만적 현실거부였듯이 록음악의 본질은 기존의 것에 대한 거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록음악에 내재한 반항의 미학을 극대화한 것 펑크이고, 그것에 가장 충실했던 밴드는 바로 섹스 피스톨스다.
요즘 “난 정말 성격 까칠하다”라는 말을 쓰는데 이 앨범이야말로 까칠함의 극한을 보여준다. 보컬리스트 Johnny Rotten은 이름에서 보듯이 비뚤어진 성격의 소유자였고, 세상을 향한 온갖 불만을 격정과 풍자를 섞어 토해낸다. Steve Jones의 기타는 3코드의 매우 단순한 구조와 초보적인 연주 실력으로도 광폭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당시 영국사회의 높은 실업률, 비젼 없는 미래에 전전긍긍하는 젊은 세대, 풍족한 생활을 하는 영국왕실, 자본주의의 냉혹함 등에 대해 섹스 피스톨스의 멤버들은 가운데 손가락을 거침없이 날린다.
난 펑크를 즐겨듣지는 않지만 가끔씩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현재의 한국사회는 어떠한가?’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88만원 세대, 주체할 수 없는 청년실업, (강남과 강북, 도시와 농촌으로 대표되는)양극화, 소수의 엘리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정치판, 자본화된 교회권력, 천박한 자본주의 등등. 한강의 유람선을 타고 ‘Anarchy in The Korea’와 ‘God Save the National Assembly’를 부르는 밴드는 한국에서 나타나기 불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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