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 Blue!! Ultra Hikaru!!
2007-06-17
현재 하마사키 아유미와 함께 제이 팝의 양대 여자 산맥이라 불리는 우타다 히카루!! 4집 앨범은 근 4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니만큼(베스트 앨범 제외~), 무척이나 앨범의 퀄리티가 뛰어났다. 수록곡 13곡이 정말 너무나 너무나도 좋았는데, 이번 앨범은 전작도 물론 좋지만 히키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더욱 더 배가시켜서 앨범 전체를 듣고 나면 왠지 아득한 환상 여행에 빠졌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번 앨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7번 트랙인 ‘Colors’ 라는 곡이다~ 이 곡은 많은 한국 팬들도 좋아하는 곡인데, 이미 베스트 앨범에도 미리 실렸던 곡이다.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히키의 보컬과 함께 왠지 음산하면서도 슬픈 듯한, 하지만 그 슬픔이 결코 슬퍼보이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 전주 부분부터 느낌이 확 왔던 곡이었고, 일본어를 잘 못하는 관계로 가사의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멜로디나 히키의 보컬로 봤을 땐 굉장히 애절한 것 같다. 거기다 작사, 작곡, 편곡 모조리 다 하는 히키의 경우에 이 노래에서의 편곡은 특히나 그녀가 음악 천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해줬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Colors’ 이외에도 첫 번째 트랙 ‘This is love’ 라는 노래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왠지 노래가 사이버틱하면서도 긴장감있게 흘러가는 것이 노래를 들으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히키 특유의 노래에 묻어나는 세련됨이 이 곡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는 것 같다. ‘Keep Tryin` 이라는 노래는 뮤직비디오 때문에 더욱 인상깊었던 노래인데, 인형같이 움직이는 히키의 모습이 정말로 귀엽게 담긴 뮤직비디오 덕분에 이 노래를 더욱 좋아하게 됐다. Blue 라는 곡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 아닐까 싶을 만큼 정말로 노래가 완성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이 곡은 오케스트라로 장대하게 깔리는 전주 부분이 정말 예술인 노래이다. ’日曜の朝‘ 이라는 노래는 왠지 음산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곡이고, `Making Love` 라는 노래도 배경음이 굉장히 인상적인 세련된 노래이다. ’誰かの願いが叶うころ‘ 라는 노래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어려운 노래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 곡에서는 왠지 고독한 히키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다. 노래 자체도 대중성 보다는 음악성에 초점을 맞춘 듯 싶다. 그래서인지 나도 처음에 들을 때는 무척이나 어려웠던(?) 노래였던 것 같다. ’One Night Magic‘ 이라는 노래는 어떤 분이 피쳐링을 해 주었는데, 이 노래도 히키 특유의 세련됨이 물씬 풍겨지는 노래이다. 특히나 전주 부분은 정말 상큼하고 청량한 느낌이 난다. 정말로 한 밤 중에 마술쇼를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海路‘ 라는 곡도 개인적으로 무지 마음에 드는데, 이 노래는 왠지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쓰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케스트라 연주가 장대하게 펼쳐지는 음악이고 3분대의 노래인데, 개인적으로는 5분 정도로 편곡하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Wings‘ 란 노래도 몽환적인 느낌이 정말 강하게 살아있고, ’Be My Last` 는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노래 같다. 싱글을 통해 먼저 접했었는데, 정말 중독성이 강한 것 같다. 특히 후렴부분이 말이다. ‘Eclipse’ 라는 노래는 히키가 항상 그래왔듯이 12번 트랙에 인터루드로 깔렸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인터루드이다. 마지막 곡 ‘Passion` 은 정말 신비 그 자체의 곡이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도 정말 멋있게 잘 봤었는데, 노래도 그에 걸맞게 웅장하면서 신비하면서 몽환적이다. 노래 자체에 굉장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13곡 모두가 굉장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앨범 같다. 일본 가수라 아직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 좀 더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히키의 매력에 마구 마구 빠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