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링턴 출신의 4인조 인디록 밴드 브리티쉬 씨 파워(British Sea Power)의 정규 3번 째 앨범이다. 2003년 데뷔 앨범 ‘The Decline Of British Sea Power’ 를 발표 하고 큐어, 픽시스, 조이 디비젼 등과 비견되며 평단과 팬들 모두에게 지지를 얻어왔다. 이번 앨범 역시 밴드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몽환적인 사운드 등이 충분히 투영되어 있다. No Lucifer(3번), Waving Flags(4번) 등은 싱글로 발매 되었다.
베스트리뷰 도전!당선되면 2000원의 적립금이! 당첨되지 않아도 100원의 적립금이 팍팍!!
minwoc
여전히 좋은 감각을 지닌 밴드2010-07-12
일부에서 보여준 [Do You Like Rock Music?]에 대한 직접적인 비아냥은 일종의 확신에서 비롯하는 듯합니다. (점수로 U.2를 주거나, 이 앨범은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이며, 007시리즈의 [Die Another Day]라는 말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건 좀 심합니다만, 어쨌든.) 이는 그들에게 그 정도로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최근 기다리지 못하고 성질 급해진 음악계의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U2 대접을 해준 적도 없잖습니까. 확실히 심해요) 그럼에도 아주 부정하기는 어려운 것이 이들의 세 번째 앨범은 게을러 보입니다. [Open Season] 시절처럼 말랑말랑해 졌다던가, 중도적 혹은 선택적이라고도 말하기도 어렵죠. 변명거리가 별로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와 를 지나고 나면 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당황하게 됩니다. 그들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또 다른 제3의 음악적 방법론을 택한 것도 아니고, 곡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한다는 점은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록 뮤직을 좋아하나요?''라고 물을 때 마음 같아서는 (강백호 버전으로) ''아주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사실은 질문의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마치 학우/직장동료가 ''음악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본 느낌이거든요. 당신이 그럴 때 머뭇거리면서 ''아 뭐 그냥'' 내지는 ''아뇨, 별로''라고 대답하고 마는 사람이라면 어떤 기분인지 아실 겁니다.
여전히 좋은 감각을 지닌 밴드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보았고, 시간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막바지의 같은 트랙은 희망을 아주 버리게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스타디움 같은 건 뮤즈(Muse)가 하라고 하면 되니까요. 장수할 것 같진 않지만 피트 도허티(Pete Doherty)가 죽은 것도 아니고요. 진심입니다만, 이런 식의 위안이 이들의 지독하기로 유명한 골수팬들에게 위안이 될지 모르겠군요
나도 한마디
* 타인에 대한 욕설, 비방 및 영업에 방해를 목적으로 쓰는 글은 작성자의 동의 없이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