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요람에서 무덤까지 [CD]

오르겔탄츠 (Orgeltan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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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블 : Electric Muse
  • 장르 : 음반 > 가요 > 락/인디
  • 발매일 : 2008-12-09
  • 미디어 : 1CD
  • 수입여부 : 라이센스
  • 제조국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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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을 유랑하는 무국적 상상 악단 '오르겔탄츠 (Orgeltantz)'의 데뷔앨범


오르겔탄츠(Orgeltanz)는 태엽의 힘으로 음악을 자동 연주하는 악기이자 완구인 오르겔(orgel)과 독일어로 춤을 뜻하는 탄츠(tanz)를 조합한 밴드명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을 제시한다. 무심히 거닐던 거리 어딘가에서 조그맣게 들려오는 노랫가락, 그 소리를 따라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발걸음, 반복되는 일상 속 잠시나마 휴식하며 미소를 짓는 순간, 오르겔탄츠의 음악은 우리 곁에서 가볍게 춤을 추듯 다가온다.


인사동, 대학로, 홍대 부근 등 거리 곳곳에서 연주하는 버스커스이자 밸리댄서 에쉬(Eshe)와 함께 춤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드는 악단인 오르겔탄츠는 자유롭게 세상의 모든 음악을 유랑하며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한다.


오르겔탄츠는 2005년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인상적인 데뷔앨범으로 마니아들에게 회자되는 싸이키델릭 밴드 네눈박이나무밑쑤시기의 기타리스트였던 마르까 마르꼬와 미옹은 노닐듯이 편하게 연주하며 모두가 흥이 나는 음악을 연주하고 싶었다. 베이스의 sp, 퍼커션의 미나, 바이올린의 엔젤 등이 참여해 악단 오르겔탄츠를 시작한 이들은 조그만 카페, 인사동, 대학로의 거리 등에서 연주를 시작했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타며 수요 주먹밥 콘서트, 전주 세계소리축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전주 국제 영화제, 세이브 티벳 페스티벌, 광주 MBC 난장,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등의 무대에 올랐다.


여행을 떠나듯 자연스럽게 오가던 멤버들은 현재 마르까 마르꼬(아코디언, 보컬), 엔젤(바이얼린), 미옹(어쿠스틱 기타), 슝구리(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하민(퍼커션, 보컬), 베쑤뎅(베이스)의 라인업으로 안착되었다. 그리고 오르겔탄츠의 유튜브 공연 동영상에 반해 찾아온 밸리 댄서 에쉬가 가세해 춤과 노래가 함께 하는 오르겔탄츠의 무대가 완성되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오르겔탄츠의 음악은 여러 갈래의 월드뮤직에 닿아있다. 유랑하는 집시의 서글픈 선율에서 정열적인 탱고의 리듬, 사색하는 보사노바의 터치에 이르기까지 오르겔탄츠의 노래상자에는 거리에서 태어나 서민들의 삶을 담았던 여러 나라의 민속 음악이 보물처럼 담겨 있다. 그리고 이 보물들은 오르겔탄츠의 상상력을 통해 모두 12곡의 노래로 태어나 데뷔 앨범 [요람에서 무덤까지]에 담기었다.


저마다의 운명을 안고 태어난 노래는 생을 닮아가고 마음을 통해 공명한다. 오르겔탄츠의데뷔앨범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이렇게 우리네 인생살이를 닮은 노래들을 담았다. 비제의 카르멘 중 “Havanera”를 인트로로 차용한 아기자기한 연주곡 “Orgeltanz”로 시작하여, ‘비밀이야’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세상 모두 알아버리는 우리네 이야기를 담은 “속닥속닥”, 매력적인 리듬 위로 샴페인을 얻고 싶은 거지의 이야기를 담은 “비열한 거지의 거부할 수 없는 한마디”, 서정적이면서도 서사적인 스토리가 담긴 연주곡 “못”, '빨간망또 차차'를 연상시키는 오르겔탄츠판 환타스틱 애니메이션 “마르까의 망또”, 흥겨운 달부카 리듬과 함께 아라비안나이트의 한 장면이 펼쳐질 것 같은 “망상”, 이스라엘의 민요를 오르겔탄츠의 스타일로 해석한 “Hava Nagila”,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별의 곡 “Despedida”에 이르기까지, 오르겔탄츠의 데뷔앨범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세상의 모든 음악을 유랑하며 우리 곁에 공존하는 삶의 희노애락을 들려준다.
 
고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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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m123
기발한 상상!! 2008-12-21
팝... 락..힙합.. 재즈..클래식등...

기존 음악에 대한 매너리즘이 생기셨다면...

들어보세요~


무구한 상상력을 엿볼수잇는 음악이랍니다~~ ^^
zonekgh
멋진 음악 2009-02-08
사실 토요일 홍대의 클럽 x반스 라는 곳을 갔었다.
오르겔탄츠라는 뮤지션들을 요즘 가끔씩 음반 사이트들을 들락 날락 거리다 보면
종종 독특하고 신선한 겉 표지에서 "이 음악 상당히 독특할 것 같다."라는 느낌의 재미있는
이국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특색의 음악을 짐작은 하고 있었다.
아는 여자아이 하나가 힙합을 좋아하는 터라 힙합 클럽 하나 갔다가 정신이 혼미해져
내가 준비한 정보를 통해 x반스로 향해 밖에서 잠시 혼자 담배를 피우는데 옆에 있던
두분이 나중에 알고보니 베이스,퍼커션 담당의 하민과 베쑤뎅? 이라는 이름의 분들이었다.
묘하게 음악하는 분들 티가 나서 "오늘 공연 잘 관람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할까 말까
하다가 서로 눈치만 보다가 얼른 끄고 친구에게 갔다.
혹시라도 읽으실지 모르는 그분들을 위해서 이자리에서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그건 그렇고 음악 자체의 깊이는 굉장히 값졌다.
국내의 두번째 달 이라는 밴드의 음악을 들으면 이국적 색채가 묻어 나는 것이 사실이다.
한동안 그분들의 음반을 사서 아주 깊이 빠져있었다.
여러가지 느낌의 다양한 멋진 음악을 구사했던 두번째 달.
그들의 1집을 한창 듣던 시기가 언젠지 기억이 잘 안난다.
사실 작품 설명에서 내가 하고픈 이야기는 전부 끝맺어져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글을 적고 싶어졌다.
두번째 달이 아름다운 감성을 연주하고 노래했다면 오르겔탄츠는 조금 더 인간미에
충실한 아름답되 씁쓸한 현실에 대해서 노래한다는 그러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꼭 하나의 장르로 구분하기에는 참 많은 여러가지의 느낌이 묻어났고
사실 이국적이라 밖에 표현 못하는 이유는 세계에는 너무나 많은 음악을 하는 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음악 하는 분들의 음악적 세계또한 무궁무진하고 내가 어릴적 가끔씩
내가 초라해보이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유는 "과연 내가 죽을때까지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부질없는 생각이다.
나고 죽고 항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과 삶의 공존 아래 살아가는 우리다.
아코디언을 연주하시는 분께서 어제 그런 느낌의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여러가지 음악들의 색체로써 무장하고 거기에 한국적 느낌을 살짝쿵 가미한 하지만
그 두가지의 느낌이 한개의 곡에 동시에 들어간다는 그러한 느낌의 표현은
상당히 힘들어 보이지만 이분들은 정말로 자유롭게 그 경계선을
쥐락 펴락 하시며 즐겁게 음악을 하시는 듯 보였다.
때론 경쾌하고 때론 생각에 잠기게 만들며 때로는 우울하고 숙연해지는 그리고
무언가에 대해 나에게든 혹은 누군가에게던 감사하는 마음.
음악을 하시는 중간 중간 멘트를 하시는데 거기서 왠지 그런 마음이 들었다.
국가의 정서. 우리는 그 정서를 가지고 살아간다. 싫건 좋건 내가 태어난 나라.
그곳의 정서를 우리는 마음과 머리속에 항상 품고 살아간다. 태어나서 죽을때 까지.
죽어서 까지도 그것은 남을 수 있다. 어떤 의미냐에 따라 그건 달라지겠지만.
이분들은 어디서 어떤 생활을 하셨는지 어떤 인생을 살아 오셨는지 그것에 대해선
그분들 자신만이 알고 있을거고 그건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분 한분 오르겔탄츠의
뮤지션들은 각자 마음에 여러가지의 정서를 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히 훌륭한 음악을 구사한다.
포근하고 때론 격정적이고 가끔은 구수하고 담백하기도 하고 누구든 쉽게 전혀 난해하지
않게 우리의 귀가 아닌 마음으로서 다가온다.
현재 국내엔 장기하 라던지 (이분은 굉장히 떴지만...)
점점 많은 뮤지션들이 다양한 색체를 가지고 자신만의 음악을 펼치는 것이 굉장히
기분 좋게 다가온다. 내가 뿌듯할 정도로 굉장히 기분 좋게 다가온다.
오르겔탄츠의 아코디언 연주자분이 어제 하신 말씀중 길거리 공연을 하는 이유는
설령 x반스 같은 조촐한 공연장이라도 그분들에겐 굉장히 불편하다 하시고
그래서 길거리를 선호한다고 하신다.
에쉬라는 밸리댄서의 (국가는 어딘지 잘 모르겠다) 춤을 보고 있으니 사실 반쯤 거기에
넋이 나가있었지만 음악과의 조화는 상당히 멋졌다.
사실 그런 장면을 직접 본적이 없어서 더욱 그랬을 테지만 굉장히 값진 경험이었다.
오르겔탄츠. 이분들도 자신들만의 음악관이 뚜렷한 것이 참 보기 좋았다.
이분들은 묘하게 큰 공연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내 머릿속에 떠오르지가
않는다..상상이 안된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이 밴드도 떠서 어디서 공연을 하든 사람들이
조금 더 이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금도 그러신 것 같아 보이지만....
정말로 이분들이 진심으로 행복을 지니고 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을 계속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minwoc
감정표출은 다른 국면으로의 전환 2010-06-04
비제가 당대의 정통이 아니었던 것처럼, 그러한 비제를 더욱 가벼이 인용하는 오르겔탄츠 역시 정파보다는 사파, 권위보다는 탈-권위, 엘리트보다는 민중(혹은 서민)을 지향하겠습니다. 하기야 그들의 연주만 들어보더라도, 어느 하나가 주도하는 법 없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적인 프레이즈를 구성해나가니까요. 뭐, 보기 좋은 풍경이지요. 다만 그러한 경위로 그들의 연주가 정말로 이 시대의 민중적인 것을 보듬게 되는지(혹은 진실로 보듬으려 하는지)- 에 대해서는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들이 경유하는 (<비열한 거지의 거부할 수 없는 한마디>의 샴페인이라든가, <사과나무>에서의 한가한 과수원의 풍경 같은) 자못 이국적인 기호들이 우리네 정서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 에 대한 소심한 지적은 물론 아니겠습니다. 제 우려는, 그들 감정의 ''밀도''에 닿아있습니다.

오르겔탄츠의 연주가 꽤나 통찰력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들의 연주에서 엄밀한 의미에서의 ''반복''은 발견되지 않지요. 원형의 순환구조가 아닌 그저 어디론가 끝없이 연장되는 곡선. 때로는 추상이 더욱 많은 의미를 관통하듯, 그들의 연주는 우리네 기억 이곳저곳을 차례차례 문 두드리며 어떠한 종류의 감정들을 이끌어내려 합니다. 문제는 그것의 폭. 오르겔탄츠는 문을 두드리지만, 막상 문을 열어주어도 문 안쪽으로는 좀처럼 들어서려 하지 않습니다. 곧 그들은 다시 명랑해져야 하니까요. 힘 빠지는 날이라도, 내일은 분명 행복할 테니까요. 오르겔탄츠는 서구 민속 음악의 스타일들을 융합시키고 다시 재구성하는데 능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그들 음악에 먼지처럼 켜켜이 쌓인 ''태생적인 슬픔''을 포착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무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들의 원본이 설사 경쾌한 리듬의 춤곡일지라도 어딘가에 반드시 깊은 절망을 감추고 있음에 반하여, [요람에서 무덤까지]에서는 구슬픈 곡조의 곡에서도 오히려 어떤 가벼운 공기를 킁킁, 맡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말합니다. 오르겔탄츠에게 어떤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란 일종의 예언과도 같겠습니다. 나는 곧 다른 국면(phase)으로 전환될 것- 이라는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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