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Single)[CD]

재주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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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블 : Pastel Music
  • 장르 : 음반 > 가요 > 락/인디
  • 발매일 : 2009-01-14
  • 미디어 : 1CD
  • 수입여부 : 라이센스
  • 제조국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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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1. 아침을 기다리며
2. 두 번째 룰
3.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4. Send
5.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Radio Edit)
담백한 보컬과 어쿠스틱한 멜로디로 순수로의 귀환을 노래하는 포크음악, 재주소년의 새 싱글


성장통을 앓는 소년처럼 때로 아프지만 두근거림을 간직한 노랫말들이 아련한 듯 경쾌하게 흐르는 멜로디와 박자를 맞추는 타이틀 곡,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데뷔곡 '눈 오던 날'로 2003년 음악계의 주목할 만한 신인이 되어 버렸던 재주소년은 2005, 2006년 연달아 2집과 3집 앨범을 내놓으며 특유의 감수성과 음악적인 꾸준함을 인정받았다. ‘귤’, ‘이분단 셋째줄’, ‘팅커벨’ 등의 노래에서는 소년감성과 대중코드의 만남을 보여 주었는가 하면, ‘새로운 세계’, ‘명륜동’ 등의 노래를 통해서는 깊이 있는 내러티브를 전달해 주었다.

2006년 8월, 3집 앨범을 내놓은 후 두 소년은 각각 군에 입대했었고 2008년 6월과 9월 각각 전역을 명받았다. 그리고 그 후 최근까지 약 2년 6개월간 떨어져 지내면서 만든 새로운 음악들을 서로에게 들려주었고 그 결과 부지런히 4집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러나 새로운 곡들로 가득 찬 새 앨범을 만들어 내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터.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소품집 같은 미니앨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이다. 4집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어쩌면 여전할 수도, 변했을 수도 있는 그들 자신의 모습을 이 작은 앨범을 통해 살짝 내비쳐주고 있는 것이다.


수록곡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침을 기다리며’,‘send’ 등의 연주곡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페어리 왈츠’, ‘여름밤’, ‘선원 21호실’ 등을 통해 이미 우리로 하여금 먼 바다 어딘가를 항해 하도록 도와준 적 있는 그들의 기타소리는 여전하면서도 안정감이 더해진 주행으로 우리를 이끈다.


첫 song트랙 인 ‘두 번째 룰’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누군가와의 감격스런 재회를 눈 내리는 겨울밤의 풍경처럼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꿈속에서 들었던 멜로디’가 ‘오늘밤 만들어져’ 귓가에 울려 퍼지는 순간은 옛 연인을 만난 순간만큼이나 가슴 뭉클하다. 길다면 긴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재주소년을 잊지 않고 마음으로 함께 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 두 번째 rule의 조용한 발령으로 이들의 음악 역시 두 번째 시대를 연다.


앨범의 싱글트랙인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은희경’의 동명소설 제목을 따온 것이다. 먼 곳의 여인을 떠올리며 치열했던 지난날을 회상하고 관조한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 다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노래에 드러난다. 소박한 편곡을 지향했지만 작법과 화성면에서는 ‘작가주의’적 성장을 느낄 수 있다. 여성 뮤지션 ‘허민’이 건반과 코러스로 참여해 주어 색다른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음악은 음악가의 삶을 반영한다. 이제껏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음악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주었던 재주소년은 이제 청년기에 접어든 음악인으로서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절차를 밟아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세상이 걱정스러운 눈초리를 보내온다 할지라도 이들은 오히려 순수를 찾아 거꾸로 간다. 급변하는 음악계의 추세를 느림과 여백으로 역행 할 수 있는 때 묻지 않은 과감함이 이 소년들에게는 아직 존재하는 것이다.


2009 재주소년 “소년, 소녀를 만나다. part3” 콘서트

수줍은 모습으로 훈련소로 향하던 소년들이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거짓말처럼 눈이 오던 2006년 겨울 밤, 그 따뜻하고 즐거웠던 무대를 기억하시나요?
그날 밤 소년들이 약속했던 다음 이야기가 “소년, 소녀를 만나다. part3”로 돌아왔다.


재주소년은 미니앨범<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발매와 함께 그들이 그렇게 만나고 싶어하던 팬들과 직접 만나는 단독 콘서트를 마련한다. 2009년 2월 7-8일 2일간 백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06년 1월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재주소년 콘서트 “소년, 소녀를 만나다. Part2”의 연장선상에 있는 공연이다. 재주소년 3집에 그 공연실황이 담겨 있을 정도로 재주소년이 많은 열정을 쏟아 준비했던 2006년 백암아트홀 공연은 재주소년과 팬들에겐 잊지 못할 공연이자, 소년들의 입대 전 마지막 단독콘서트였다. 그 공연에서 소년들은 “소년, 소녀를 만나다.”시리즈는 part3 에서 계속 이어진다는 약속을 하였고 그 약속은 3년 만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재주소년의 이번 미니 앨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연어의 속살처럼 여린 그들의 찬란한 청춘이 그대로 묻어나는, 지극히 아름다운 순수로의 회귀를 담은, 올 상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음반이 될 것이다.
 
고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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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요령좋은 다이제스트 2010-06-04
사실 <두 번째 룰>은 적당히 단아하고, 또 적절하게 아련한 기타의 운용이 돋보이는 ''썩 괜찮은'' 팝송, 두 가지 판본으로 실린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도 사심 없이 좋은 싱글이지요. ''클리셰''와 ''나쁨''이 반드시 동치가 아닌 것처럼, 그것들은 부담 없는 클리셰지만 그렇다고 ''별로''라거나 ''후지다''라 단정 지을 만한 종류에 속하지도 않습니다. 실상, 재주소년만큼 ''사춘기''와 ''소년''이라는 키워드를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능수능란하게 꿰매낼 수 있을만한 아티스트가 몇이나 있을지. 그들 같이 사심 없는(혹은 사심 없어 보이는) 그룹에 어울리는 명칭은 분명 아니겠으나, 어찌 되었던 간 재주소년이 어떤 감성에 있어 ''선두 그룹''에 속한다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시다시피 2년간의 원치 않은 공백이 있었음에도, 그 실력이 어디 가겠나요. 여전합니다, 재주소년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그러한 증명의 요령 좋은 다이제스트! 모로 봐도 그들은 건재하지요.

그러나 그러한 건재함이 (되려) 영 불편한 것으로 다가온다면? 이를테면 <두 번째 룰>을 들으면서 자꾸만 그들의 <조깅>이나 <눈 오던 날> 같은 트랙이 겹쳐진다면,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가 이미 ''들어본'' 노래처럼 느껴진다면- 그래서 그 끝에 오히려 이전의 것들이 지금의 것들을 완벽하게 가려버린다면? ''원본''에 종속된 어떤 ''사본''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진다면- 조금 불행한 일이지만, 재주소년의 새로운 미니앨범은 (두 곡의 소품을 포함하여) 이에 대하여 ''적절한 대답''이 되지 못하니까요. 명시했듯이 이번이 ''처음''이었다면 모를까, 하지만 그들은 이미 세 장의 풀-렝쓰를 발매했으니; 이 시점에서 초심으로 돌아가자, 라는 레토릭은 순수하게 느껴지는 꼭 그만큼, 구태의연해 보입니다. ''-답다''와 ''별다른 의미 없음''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는 두 곡의 인스트루먼틀을 포함하여, 그것이 또한 그들의 지난 작업들(특히 첫 번째 결과물)에 비해 지나치게 느슨함은 사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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