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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한국힙합의 헤게모니2010-06-04
아무래도 새 멤버들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오버클래스의 스카우터는 정확했다. 우선 산 이(San E)는 이 앨범을 통해 거칠게 말하면 행동대장, 점잖게 말하면 크루의 영 리더로서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한편 리미(Rimi)는 가장 의미 있는 수확이다. 리미 덕분에 이제 여성 래퍼의 리듬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나아가 여성 래퍼의 랩을 들을 때 성별을 굳이 감안하며 듣거나 평가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여담이지만 리미의 롤 모델은 트리나(Trina)인가?). 다음으로 조현아. 알리시아 키스(Alicia Keys)와 메이시 그레이(Macy Gray)를 섞어놓은 듯한 깊은 음색을 가지고 있다. <없어>를 듣고 그 내공에 놀란 기억이 난다. 그리고 스윙스의 앨범들로 이미 프로듀싱과 보컬 모두 친숙한 크라이베이비(Crybaby)는, 잘해주고 있으나 조금 더 끈적이고 농도 짙은 곡을 불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마지막으로 델리 보이(Delly Boi)! 이 앨범을 통틀어 비트만을 놓고 한 곡을 고르라면 나는 을 주저 없이 집어 들겠다. 이 곡이야말로 미국의 아메리카에서 혼돈의 카오스를 뚫고 방금 넘어온 것 같은 간지의 스웨거(swagger)다. 이제 한국 힙합 씬에도 프리모(Primo), 피트 락(Pete Rock)이 아니라 드러머 보이(Drummer Boy) 등을 자신의 음악적 모태(혹은 롤 모델)로 삼고 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프로듀서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Collage 2]는 여느 컴필레이션 앨범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곡, 괜찮은 곡, 평범한 곡이 섞여 있는 앨범이다. 더 인상적인 곡과 덜 인상적인 곡은 어쩔 수 없이 크루 내 멤버들 간에 존재하는 미묘한 격차를 실감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각론에서 벗어나 떨어져 바라보면, [Collage 2]는 여전히 오버클래스가 한국힙합의 중심에 놓일 자격이 있음을 증명한다. 아직까지는 오버클래스가 한국힙합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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