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No Line On The Horizon (Standard Edition)[CD]

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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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900만장 판매고를 기록한 2004년 발매 앨범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이후 약 4년 반 만에 발매하는 U2의 12번째 정규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


이번 앨범은 Brian Eno, Daniel Lanois, Steve Lillywhite를 프로듀서로 초빙하여 2008년 부터 모로코를 시작으로 U2의 더블린 스튜디오, 뉴옥 등지에서 녹음 되었고, 최종적으로 런던의 올림픽 스튜디오에서 완성 되었다. 리드 보컬 보노의 말을 빌리면 '지금까지의 노래와는 완전히 다른 사운드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노래들과도 완전히 다른 사운드'라고 언급하며 새 앨범에 대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총 11 곡의 신곡을 담고 있는 [No Line On The Horizon]의 첫 싱글로 공개된 'Get On Your Boots'는 Q매거진에서 '초창기의 로큰롤 리프를 채용한 미래 지향적 독특한 일렉트로 그런지'로 찬사를 보냈으며, 많은 유수의 매체들도 앞다투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만 4년여 만의 신작이자 12번째 스튜디오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 -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실험적 시도를 추구하다


2004년 막바지에 선보인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이후 4년이 약간 넘는 기간 만에 선보이게 되는 이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은 이들의 통산 12번째 정규 스튜디오 작으로 전작인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디페시 모드(Depeche Mode) 등의 음반을 프로듀싱했던 플러드(Flood)를 맞아들여 일렉트로니카의 색채를 강화했던 [Achtung Baby](1991)라든가, 오랜 동지 브라이언 이노와 결별하고 하위 비(Howie B)를 프로듀서 및 엔지니어로 맞아들여 만든 [Pop](1997) 앨범에서와 같은 파격적인 변신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그런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게다가 도합 15개의 트로피를 선사해 [Pop] 앨범의 시행착오를 만회하게 해준 두 장의 앨범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와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의 프로듀서진인 “스티브 릴리화이트(Steve Lilywhite)-브라이언 이노(Brian Eno)-다니엘 라노아(Daniel Lanois)”의 삼각편대가 이번에도 그대로 참여하고 있는 것에서도 이번 앨범의 사운드는 어느 정도 예견된 바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주의 깊게 들어보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흡사하면서도 일정 부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것을 알 수 있다. 블루스 록의 영향력이 살짝 엿보이는 ‘Stand Up Comedy’라든가 초기 사운드를 가미한 몇 몇 곡들, 그리고 가장 실험적 느낌이 강한 ‘Fez-Being Born’ 등이 그런 변화의 시도를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힙합 아티스트인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의 윌아이엠(Will.i.am)이 ‘Magnificent’에서 키보드 연주를 선보이고 ‘I’ll Go Crazy If I Don’t Go Crazy Tonight’의 키보드 연주와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 트랙인 ‘No Line On The Horizon’은 브라이언 이노의 영향력을 엿보게 하듯이 앰비언트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록 넘버다. 시작부터 끝까지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비트가 중독성을 느끼게 한다. 이어지는 ‘Magnificent’를 보자. 초기의 유투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이 곡에는 윌 아이 엠이 참여해주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귀에 계속 와서 박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오직 사랑만이 마음을 새롭게 바꾸어 놓을 수 있다(Only love can reset your mind)”. 이와 같이 유투는 치열한 비판의 메시지보다도 더 파급력이 큰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Moment Of Surrender’는 7분여에 이르는 대작이다. 싱코페이션이 사용된 비트와 중독성 짙은 베이스 라인도 인상적이지만 다소 관조적인 느낌을 담아냈던 [Joshua Tree](1990) 앨범 때를 떠올리게 하는 엄숙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에지(The Edge)의 기타 솔로도 감상의 포인트.


서정적인 인트로로 시작되는 미디움 템포의 ‘Unknown Caller’는 2000년작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앨범의 분위기를 단번에 떠올리게 한다. 중동 풍의 퍼커션이 가미되어 있는 것도 인상적. 한편 ‘I’ll Go Crazy If I Don’t Go Crazy Tonight’은 가벼운 팝 스타일의 곡이지만 ‘Beautiful Day’나 ‘Sweetest Thing’ 등과 같이 대중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훅을 지니고 있는 곡으로 특히 필 스펙터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감이 느껴지는 프로듀싱이 인상적이다.


앨범의 첫 싱글로 선택된 ‘Get On Your Boots’는 전작의 히트 싱글 ‘Vertigo’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 사실 펑크의 영향이 엿보였던 ‘Vertigo’ 때만 해도 독특한 사운드로 화제를 모았었는데, 이미 음악 팬들의 귀에 익숙해진 사운드인 만큼 별 저항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 듯. 에지답지 않은 퍼즈 톤의 기타 사운드와 여기에 살짝 가미된 힙합의 느낌은 보다 진일보한 시도. 물론 “국가 간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I don’t want to talk about the wars between the nations)”라는 구절을 들으면 이제 유투가 심각한 메시지보다는 사랑 이야기를 노래하는 밴드로 변절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수도 있지만, ‘Cedars Of Lebanon’ 등 여전히 이슈가 되는 소재들을 토대로 한 곡들을 감안하면 이런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Stand Up Comedy’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을 떠올리게 만드는 블루스에 기반한 사운드를 담아냈다. 앨범 작업 기간 동안 에지가 새로운 다큐멘터리 ‘It Might Get Loud’ 작업과 관련해 레드 제플린 출신인 지미 페이지(Jimmy Page) 및 화이트 스트라이프스(White Stripes)의 잭 화이트(Jack White) 등과 자주 어울렸다고 하는데 에지는 그들의 기타 연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세련된 편곡을 지양하고 마치 원테이크로 레코딩된 듯한 자연스러움을 담아낸 것이 오히려 매력 포인트.


‘Fez’와 ‘Being Born’이 이어져 있는 ‘Fez-Being Born’은 도입부의 앰비언트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트랙으로 앨범의 여타 수록곡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실험성 짙은 사운드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전통 민요에 가사를 입힌 서정적인 트랙 ‘White As Snow’에 이어지는 곡은 마치 느린 템포로 랩을 뱉듯 하는 유투의 창법이 인상적인 ‘Breathe’. 역시 기존 유투의 음악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다소 낯설지만 새로운 느낌이 나쁘지 않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Cedars Of Lebanon’은 멜로디가 인상적인 차분한 발라드 곡으로 화자는 레바논의 종군 기자. 노래에는 브라이언 이노의 2005년 앨범 [The Pearl] 수록곡인 ‘Against The Sky’가 샘플링되어 쓰였다.


유투의 이번 신작은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는 꽉 찬 내용물을 담아내고 있다. 팬들의 귀에 익은 친숙한 유투 사운드와 급격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사운드가 적절히 안배되어 있다. 대중들로부터 환영 받을 수 있는 인상적인 곡들은 물론, 음악성 또한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제 관심사는 과연 이번 앨범이 이들에게 2010년 초 열릴 그래미 시상식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안겨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건 이들이 그래미 최다관왕의 기록을 계속 이어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2009. 2. 5. 원용민(음악 칼럼니스트)
 
고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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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kun
유투 대망의 신작! 이제까지의 유투는 잊어라!! 2009-02-20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4인조 락 밴드 ''U2''의 대망의 신작이 발매예정입니다.

25일 일본반 선행발매를 필두로 27일에는 본국 아일랜드 3/2일 유럽 등 순차적으로 발매되구요, 미국과 한국은 가장 나중인 3/3일 발매.

9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전작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이후, 거진 4년 3개월만의 12th 풀렝스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으로 돌아왔습니다.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밴드죠,,,

이제는 여느나라 국가 원수못지 않은 영향력을 지닌 보노를 필두로, 전세계쩍으로 1억 4천만장의 앨범 판매고, 22번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 2005년 락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커리어만큼, 이들의 신보를 애타게 기다렸을 팬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저를 포함... ^^)

이번 앨범은 당초 2006년 ''Rick Rubin''의 프로듀스로 앨범 제작이 개시되었지만, 중간에 사정으로 인해 모두 사장시켜버렸고, 오랜 세월 협력자이기도한 Brian Eno, Daniel Lanois에 Steve Lillywhite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완성이 되었다고 하는 후문입니다.

이미 지난 15일 선행싱글 ''Get on Your Boots''가 디지털 다운로드로 공개가 되었다지요(+MV도), 몇일전 열린 브릿 어워즈에서 첫 피로되기도 했구요.

보노가 지난번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곡과는 완전히 다른 사운드이고, 현세안에 나와 있는 곡과도 완전히 다른 사운드입니다"라고 밝혔듯...

완전히 새로운 유투의 사운드를 경험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의 유투 사운드를 생각하신다면 오산... ㅎㅎ;

국내도 4가지 버전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일본은 무려 6가지 버전 ㄷㄷ;;)
다들 예약은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안들을려고 했는데, 미리 들어버리고 만... ㅋ
추천임다!!
styx0208
관조적이며 조화로운, 거장들의 귀환 2009-03-08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이후의 U2 (2004 ~ 2008)
전작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를 공개한 것이 2004년 11월이니, 무려 5년만의 신작입니다. 그럼에도 긴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거의 매년 꾸준한 Issue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미국)와 Grammy 수상, 21세기의 Live Aid라 할 수 있던 Live 8 참가, 연이은 Tour에 이어 세 번째 편집 앨범 18 Singles(2006)의 발매까지 그들의 행보는 끝이 없었습니다.


2007년에는 Joshua Tree 앨범 발매 20주년을 기념하는 20th Anniversary Edition이 발매됩니다. 2008년에는 초기 앨범 세 장(Boy, October, War)과 라이브 앨범 Under A Blood Red Sky : Live가 호화로운 부클릿과 Remaster에 정규 앨범들은 보너스 CD까지 더해져 U2 Mania들을 자극했습니다. 언급한 앨범들은 국내에도 수입되었으며, 그 덕에 제 지갑도 얇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돌이켜보니, 지난 5년간 U2에 소홀할 틈이 없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80년대의 앨범 중 아직 Re-Issue가 되지 않은 The Unforgettable Fire와 Rattle & Hum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EP앨범인 Wide Awake In America는 예외라 하고, 저 두 장의 앨범도 조속히 Re-Issue가 되어 또 한번 U2 Mania들을 괴롭혀줬으면 합니다.


또 다른 10년을 맞이하기에 앞서...
1980년대와 1990년대의 U2, 1990년대와 2000년대의 U2는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 그렸던 U2라는 원 안에서 또 다른 원을 그려낸 것이 아닌, 또 하나의 새로운 원을 그려낸 것이라 할 수 있겠죠. 2010년이면 또 다른 10년을 맞이할지도 모를 그들입니다. 물론 향후 10년의 행보를 섣불리 예상할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1990년대(1990 – 1999)의 그들은 세 장의 정규 앨범(Actung Baby, Zooropa, Pop)을 공개했습니다. 약간의 논란도 동행되기도 했지만, 매우 도전적이며 화려했던 시기로 기억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기의 앨범들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음악적으로 과감할 수 있던 시기를 거치며 2000년대(2000-2009)의 그들은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선 시대를 대표한 The Joshua Tree(1987)나 Actung Baby(1991) 같은 앨범, With Or Without You나 One 같은 싱글은 탄생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물론 이번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이 여지를 남겨두고 있지만, U2라는 이름의 거대한 상징성은 이미 확보된 상태입니다. 그것이 2000년대의 U2입니다.


여전한 시대의 Icon이며 Pride, 고유의 Identity
내년이면 벌써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U2입니다. 하지만 과거 Rolling Stones나 Deep Purple, Scorpions 같은 밴드들의 30주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듭니다. 그들에게 노장밴드란 수식어는 아직 어울리지 않습니다. 트렌드를 의식하지 않지만 노쇠하거나 고전적이지 않고, 도전과 변신에도 거리낌이 없는 그들입니다. 유행과 무관한 꾸준한 브랜드로, 메인 스트림의 극심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U2의 귀환을 기다렸습니다.

No Line On The Horizon 리뷰

창조력과 실험성이 퇴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일부의 평도 있지만, 어느덧 30년 관록의 밴드가 된 그들의 의심할 나위 없는 명품 앨범입니다. 기존에 비해 더 관조적이고 조화로운 구성을 위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실제로 이 앨범을 위해 50곡에 달하는 많은 곡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럼 수록 곡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No Line On The Horizon
지난 앨범 세 장에서 첫 싱글이 오프닝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바로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한 No Line On The Horizon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죠. 허스키한 Bono의 보컬이 등장하고, 조금은 장엄한 느낌으로 곡이 전개됩니다. 이것은 현재의 U2를 상징하는 로큰롤이며, 팬들은 곧 그것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스타일이 틀리지만, 개인적으로 이 곡의 존재감은 1993년의 Zooropa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곡이 앨범 타이틀과 일치한 경우는 Zooropa와 No Line On The Horizon이 전부인 게 우연은 아닌가 봅니다.


02 Magnificent
1990년대 사운드가 연상되는 곡입니다. 찬반양론이 거셌던 Pop 앨범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 시절보다 덜 격렬하며 더 고전적이기도 합니다. Discotheque을 듣고 현기증을 느꼈다면 괜찮은 절충안이 되었을법한 곡입니다. U2식의 경쾌한 Dance-Pop으로 표현해도 무방하겠지만, 결코 흐름을 깨지 않습니다. 향후 다양한 버전으로 Remix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03 Moment Of Surrender
발라드로 규정한다면, 기존 형식을 답습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곡입니다. 히트를 염두 했다면 다소 훅이 약하지만, 묘한 여운이 있습니다. 아득함으로 7분 넘게 전개되는 이 곡은 안개 자욱한 새벽을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잔잔한 명상음악의 느낌은 아닙니다. 여기까지의 흐름을 살펴보니, 곡들간의 밸런스가 앨범의 완성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작과는 사뭇 다른 흐름입니다.


04 Unknown Caller
앨범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시절에 만들어진 미디움 템포의 곡입니다. 진중한 느낌과 담백한 전개가 이번 앨범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와 함께 등장하는 후반부 Edge의 솔로가 인상적입니다. 역시 6분을 넘기는 긴 곡입니다.


05 I''ll Go Crazy If I Don''t Go Crazy Tonight
앞선 곡들이 은은한 바람처럼 귓전을 스쳤다면, 이 곡은 가슴이 트일 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에너지와 대중성을 보유한 I''ll Go Crazy If I Don''t Go Crazy Tonight의 등장이 반갑습니다. 라이브에서 연주되지 않는다면 매우 서운할 것 같습니다. 기존 팬들의 좋은 반응도 예상되는 곡입니다.


06 Get On Your Boots
Grammy와 Brit Awards 같은 굵직한 시상식을 통해 라이브로 공개하기도 한 첫 싱글입니다. 스트레이트한 전개가 전작의 Vertigo와 유사하다는 느낌을 선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화려하고, 댄서블하기도 합니다. 첫 싱글로 안전하고 무난한 선택이긴 합니다만, 앨범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5년만인데다 라이브 무대를 통한 컴백이었기에 이와 같은 화려함은 적절한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곡의 라이브를 보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히트와는 별개로 적당한 임팩트를 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07 Stand Up Comedy
Edge의 리프가 열기를 주도하는 곡입니다. 1970년대의 Hard Rock를 연상케 하며 Led Zeppelin의 Heartbreaker와 Immigrant Song을 떠오르게 하는데, 내심 포효하는 Bono를 기대하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U2의 전형성을 탈피한 화끈한 Rock으로 예상보다 더 과열된 양상을 보입니다. 앞선 두 곡까지 더해 야구와 비교한다면 마치 3,4,5번 타자 같군요. 또 한번 적당한 타이밍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08 FEZ-Being Born
상징적 의미가 아닌, 곡의 스타일이 Zooropa와 유사합니다. 실험적 면모를 지향하는 사운드가 인상 깊은 곡으로, 오페라를 연상케 하는 코러스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U2식 일렉트로닉이 매우 맘에 듭니다.


09 White As Snow
연륜이 묻어난다는 표현을 써야 할까요? 지난 앨범의 Sometimes You Can’t Make It On Your Own과 흡사한, 잔잔하면서고 꿋꿋함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눈을 감고 음미하기에 그만이기도 합니다.


10 Breath
보노가 Early Electronica라며 OMD의 영향력을 언급하기도 했던, 색다른 느낌의 곡입니다. 하지만 Synthpop과 같은 느낌보다는 U2의 오리지널리티가 잘 묻어나고 있습니다.


11 Cedars Of Lebanon
차분하게 앨범을 마무리하는 곡입니다. 이 곡의 도입부는 DVD의 BGM으로도 활용되었는데, 타이틀인 오프닝 곡과 함께 이 앨범의 색깔을 대변하는 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발라드의 범주로 묶기엔, 관조적이며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흑백 영상의 DVD와 앨범 재킷, 그와 가장 잘 매치됩니다.


앨범의 후반부는 The Joshua Tree 앨범과 흡사한 여운을 선사하긴 하지만, 특정 앨범과의 유사성을 찾긴 어렵습니다. 그것은 일정한 속도로 전진했던 그간의 행보를 유턴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그간 한 장도 소홀할 수 없는 양질의 앨범을 공개했던 명성에 부합하는 또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2010년 Grammy Awards에서도 그들을 만나게 될 것 같군요. 단, 멤버들의 평균 연령이 50줄에 가까워지는 만큼 앨범 발매의 주기가 조금은 짧아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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