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1집 Viva! Game Boy [CD]

마틸다스 래빗 (Matilda's 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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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블 : 토끼집
  • 장르 : 음반 > 가요 > 일렉트로닉
  • 발매일 : 2009-01-19
  • 미디어 : 1CD
  • 수입여부 : 라이센스
  • 제조국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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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1. Boarding Pass
2. Ctrl
3. Shall We Meet Again?
4. The Ballard Of 220V
5. Viva! Game Boy
6. Grandson Of Chuck Berry
7. Ambulance
8. My Mind Is Going
9. …And Beyond The Infinite
10. No Name Rock Star
감성적인 노이즈 일렉트로니카 Viva! Game boy!와 떠나는 우주여행


lapin의 1인 밴드 Matilda's Rabbit이 첫 번째 앨범 Viva! Game boy!를 선보였다. 앨범 자켓 앞뒷면에 찍힌 기구만 보아도 이 앨범에 전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을지 짐작케 한다. 실제로 이 앨범의 가장 큰 구성 요소는 노이즈와 멜로디가 결합된 일렉트로니카다. 하지만 단순히 일렉트로니카라고 정의하기에는 매우 다양한 요소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몽환적인 사운드가 곡 전체에 흐르는 사이키델릭(트랙1)이 있는가 하면, 고철을 두드리듯 강한 하드락(트랙6)도 있고, 통속적인 멜로디를 드러낸 모던락(트랙8)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Matilda's Rabbit은 이 여러 장르의 곡에 노이즈를 빼놓지 않았다. 이 앨범에서의 노이즈는 마치 회화에서의 콜라주 기법과 같다. 멜로디와 노이즈는 확연히 다른 무게와 질감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어느 것이 승리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노이즈는 회화에서 콜라주 기법이 갖는 효과처럼, 이질적이면서도 생생하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곡 전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자, 그럼 Matilda's Rabbit의 Viva! Game boy!와 함께 우주여행을 떠나 볼까?
첫 곡 ‘boarding pass’는 제목처럼 여행의 서두를 알리는 곡이다. 아마 우주여행을 떠난 듯하다. 구불거리는 기타 현의 소리는 우주에 떠다니는 빛을 표현하고 있고, 전파 장애를 겪는 듯 지지직거리는 소음과 프랑스 남성의 목소리는 지구를 떠나 온 우주여행자가 마지막으로 지구인과 교신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두 번째 곡 ‘ctrl'은 lapin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쉬운 멜로디에 전자 노이즈가 절묘하게 얹혀 있다. 여행지에 도착한 자의 설렘을 표현한다면 이렇지 아니할까. 노이즈가 척박한 행성의 땅을 나타낸다면 비교적 경쾌한 멜로디는 여행자의 들뜬 기분을 표현한 듯하다.


세 번째 곡 ‘shall we meet again?’는 맹꽁이가 우는 듯한 기타 소리와 그 주위로 몰려들어 우왕우왕 울어대는 개구리 떼가 연상된다. 여행자는 벌써 일상이 그리운 것일까? 두고 온 것들이 아쉽고 그립고,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두려워지고, 벌써 보고 싶어지고…….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다섯 번째 곡 ‘viva game boy’를 듣다 보면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하던 전자 게임이 생각난다. 우주로 떠난 여행자가 외계인을 만난 것은 아닐까? 외계인들이 불빛을 내뿜으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아주 역동적인 장면이 연상되며 여행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한다.


‘grandson of chuck berry’와 ‘ambulance’을 들어 보면 여행자가 이제 여행을 아주 즐겁게 여기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드락 일렉트로닉을 구사하는 ‘grandson of chuck berry’는 여행자의 긴장한 마음을 드러내고, ‘ambulance’에서 나오는 어긋나는 비트는 여행자의 맥박이 불안정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가느다란 실이 마구 헝클어지듯 표현되는 노이즈는 여행자의 불안과 혼돈을 극대화시킨다.


아홉 번째 곡 ‘and beyond the infinite’는 여행자가 죽음의 문턱에 들어선 듯 온갖 노이즈가 어지럽게 판을 벌인다. 하지만 이 무질서한 노이즈가 5분 이상 지나면 성당의 종소리와 같은 경건한 느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소리도 이내 뚝 끊기고 만다. 여행이 이렇게 끝나고 만 것일까?


그런데 마지막 곡 ‘no name rock star’을 들어 보면 이 앨범에의 주인공이 여행자가 아니라 무명의 락스타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무명의 락스타가 들려주는 마지막 연주는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경쾌한 느낌마저 든다. 아홉 곡을 거치면서 경험한 기대와 환희, 몽환, 불안, 혼돈의 우주여행이 실은 한낱 꿈이었음을 환기시켜준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우리는 무명의 락스타가 들려준 꿈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이 무명의 락스타는 두말 할 나위 없이 Matilda's Rabbit, lapin일 것이다. 꿈속의 주인공은 달 토끼가 아닌 ‘Matilda's Rabbit’일 테고 말이다. lapin이 다음에는 어떤 이름으로, 어떤 음악을 가지고 나올지 궁금해진다.
 
고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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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섞여들지 않음에대한 냉소를 퍼붓다 2010-06-04
역시, 여하간에, 곤란하기는 마찬가지.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평범한 비트 위로 메스꺼운 전자 노이즈가 얹혀집니다. 주의할 것은, 이것이 말 그대로 ''그냥'' 얹혀져 있다는 점. 같은 리듬과 속도를 공유함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데면데면, 지하철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정도의 인연이랄까요? 사실 이쯤 되면 ''관계''라는 말을 붙이기도 참 애매하죠. 곧이어 누구 말마따나 ''나근대는'' 목소리와 기타가 들어오기는 하지만, 상황이 바뀔 것은 없습니다. 꽤 달콤한 연주와 전자 노이즈는 서로에게 전연 섞여들려 하지 않지요. 관계를 맺는 그 자체를 거부하는 뉘앙스입니다.

노이즈, 기타, 전자 비트. 거기에 로파이 코드와 한국이라는 국적까지를 덧붙여 놓으면 이쯤, 어떤 이들은 자연스레 전자양의 [Day Is Far Too Long]을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요소들이 비슷하다 보니 어쩌면 당연한 연상일 수도 있는데, 그러나 결과물 자체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띠게 됩니다. 말하자면 화합물과 혼합물의 차이 같은 것인데, 전자양이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간에) 그가 활용 가능한 요소들을 ''방구석''의 정서를 기반으로 통일성 있게 배열하여 일종의 무드(mood)를 성공적으로 창출해냈음에 반하여 마틸다스 래빗은 그렇지 못하고(혹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전자양의 요소들이 촉촉하여 서로에게 잘 섞여듬과는 대비되어, 마틸다스 래빗의 요소들은 지나치게 건조합니다. 특히 이하의 트랙들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전자 노이즈들이 그러할 지언데, 이는 결과적으로 통일된 무드의 부재로 이어집니다. 드라마가 전개 되려 해도 노이즈가 계속 가로 막지요. 그 노이즈라는 놈이 무척이나 하드-보일드한 지경의 단순함을 제1의 미덕으로 삼는 녀석인 관계로, IDM식의 지적인 쾌감을 맛보는 것도 곤란합니다. 무기질일 게 분명한 전자 노이즈는, 주제에 이상하게 육감적으로 다가오지요. 노이즈가 드라마를 단절시키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드라마에 집중을 못 하게 계속 난동을 부리는 것이죠. 조금 유물론적인, 세련되지는 못한 방식이지만 이것이 되려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어떤 감정을 유발하려는 것이 아닌, 감정 자체를 ''난파''시켜 버리려는 의도였다면 말이지요. 간혹 이나 같이 드라마가 강조된 매력적인 팝 트랙이 없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의 경우에서 우리는 곧잘 길을 잃기 일쑤입니다. 기타와 목소리가 직조하는 드라마와 하드-보일드한 노이즈의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도 쉽게 따라가지를 못하고 헤매기 마련이지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정말- 불친절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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