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존 테일러가 2009년 CAM 재즈를 통해 발표한 신작은 사계절의 변화를 테마로 그의 인상적인 솔로 피아니즘이 담긴 컨셉 형식의 작품을 들려준다. ECM에서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무채색의 사색적인 피아니즘, 그리고 한편의 풍경화가 펼쳐지는 듯한 회화적인 구성 등 그만의 개성강한 음악적 성향을 매우 친숙하며 서정적인 연주로 전하고 있다. 초봄의 황량하지만 따스한 희망을 연상시키는 ‘Spring’를 비롯하여 멜로딕한 곡의 전개가 돋보이는 ‘Fedora’ 그리고 명징한 타건으로 가을의 정서를 연주한 ‘Autumn’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