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버드의 프로듀서 DJ Magik Cool J와 수퍼랩핀 피제이의 MC인 수다쟁이가 결성한 진화형 힙합 뮤직의 새로운 대안, Cloudancer(클라우댄서)의 두번째 앨범
클라우댄서의 2집 [Here I am]은 무관심함에 지쳐 호소하는 인물들과 관심을 재촉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는 한 권의 소설 같은 설정의 앨범이다. 모든 수록곡은 앨범 전체를 통해 전달하려는 큰 주제를 기반으로 치밀하게 구성되었으며, 그 목적에 가까이 가기 위해 게스트 뮤지션의 참여를 최소화 시켜 음악과 메시지에 집중하였다.
수다쟁이는 지난 1집부터 가사에서 느껴지던 특유의 섬세함을 더욱 날카롭게 갈고 닦아, 쉽게 놓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상적인 소재까지 세심하게 활용하였으며, DJ Magik Cool J는 짙은 우울함부터 펑키함까지 매우 폭 넓은 스펙트럼의 프로듀싱을 통해 클라우댄서 음악의 성장을 증명해냈다.
메시지의 통일성 외에도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Here I am의 수록곡 중 대다수는 아키버드의 발표곡과 미 발표곡 중에서 샘플링을 한 독특한 작법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부클릿에 기재된 원곡을 찾아보며 음악을 듣는 것도 또 하나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 줄 것이다.
음반 타이틀과 동명인 타이틀곡 Here I am은 셔플리듬을 활용한 흥겨운 리듬의 곡으로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젊은 기타 플레이어의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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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세상을 향한 외침2010-05-12
수다쟁이의 한껏 힘이 들어간 랩도 한몫하는데, 1집의 멜로디컬하고 힘이 덜 들어간 부드러운 래핑과는 달리 이번 앨범에선 메세지 전달을 최우선으로 하여 담백하고 강하게 랩을 뱉는데 자칫 이러한 랩은 앨범 중후반부에 가서는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 앨범의 유기적 구성이 그러한 단점을 충분히 커버를 해주고 수다쟁이도 이 유기적인 앨범 구성에 맞춰서 훌륭한 가사와 랩을 들려준다. 이에 주제넘게 한마디 더하자면 사실 필자는 1집도 정말 잘들었지만 1집에선 불필요한 라임을 연속해서 강조해서 약간 지루함을 유발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2집에선 그러한 부분에 대한 라이밍도 많이 나아졌다는 점에서 충분히 호평 할만하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무려 8트랙이 샘플링 작법으로 작곡이 되었는데 재밌게도 이는 모두 클라우댄서의 프로듀서 DJ Magik Cool J가 예전에 발표를 하거나 작업을 해둔 곡에서 샘플링을 했다는건데, ''悲歌''나 ''A Song of the Love'' 등 원곡에서 악기를 재배치하고 드럼 프로그래밍을 다시해서 흔히 말해 ''통샘플링''을 한 곡도 있지만 ''불면증'' 처럼 원곡에서 ''You,I''만 따와서 작곡을 한 노래도 있다. 이처럼 원곡과 앨범 수록곡을 비교해서 듣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고 이게 샘플링의 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어쩌면 들으면서 ''?????''가 떠오를수도 있지만 잘 귀기울여서 듣다보면 어디서 샘플을 따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에는 화려한 랩은 없지만 사랑을 의인화한 가사를 담백하게 풀어내는 랩이 있고, 세상을 향해 일어나자고 힘껏 외치는 랩이 있다. 가끔씩은 스킬에만 치중한 노래보단 이렇게 뭔가를 생각하게 하고 깨닫게 해주는 노래를 듣는 것도 나쁜 선택이 아닐거라 생각한다. 화려한 랩스킬에만 찌든채 이 글을 읽을 어느 누군가의 귀를 위로해주고 싶다.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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