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Infinite Arms [CD]

Band Of Ho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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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1. Factory
2. Compliments
3. Laredo
4. Blue Beard
5. On My Way Back Home
6. Infinite Arms
7. Dilly
8. Evening Kitchen
9. Older
10. For Annabelle
11. Nw Apt.
12. Neighbor
Sub Pop을 통해 발매된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로 그 밴드 Band Of Horses! 전작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걸작이자 메이저 데뷔 앨범 [Infinite Arms]


라이브 레코딩 그대로 앨범에 수록된 첫 싱글 'Compliments' 팀파니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Infinite Arms', 와일드한 로큰롤 트랙 'NW Apt' 등 수록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멜로디와 가창력을 지닌 매력적인 가성의 소유자 벤 브리드웰(Ben Bridwell)과 기타리스트 맷 브룩(Mat Brooke)을 중심으로 2004년 시애틀에서 결성된 밴드인 밴드 오브 호시즈는 정통 아메리칸 사운드와 현대적인 얼트 컨트리를 바탕으로 신선하고 알이 꽉 찬 노래들을 무차별 만들어 냈다. 포크와 컨트리 등의 루츠 록을 인디 팝의 시선으로 엮어내면서 다양한 팬 층을 끌어 안았다. 2006년도에 첫 정규앨범 [Everything All the Time]으로 데뷔 후, 킬링 싱글 [The Funeral]이 관심을 받았고, 2007년 10월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작 [Cease to Begin]이 전미 앨범 차트 35위로 첫 등장 하면서 폭풍과도 같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미묘한 떨림을 가진 기타, 투명한 보컬을 바탕으로 감정적인 멜로디 라인을 통해 유독 미국에서 사랑 받았다. 수많은 차트와 프레스의 환호를 받으면서 이들은 점점 빅 네임이 되어가며 각종 거대한 페스티벌에서도 모습을 비추게 된다.


Sub Pop 레이블을 떠나 메이저 레이블인 컬럼비아에서 발매한 이번 앨범은, 이전 작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모나거나 빗나가는 트랙은 없다. 보컬은 우울하지만 결코 가냘프지 않고, 점차 확장되는 기타는 비장미를 제거한 닐 영이라던가 보다 스트레이트한 마이 모닝 자켓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얼트 컨트리지만 크게 이질감을 주거나 촌스럽지 않으며, 빛나는 기타는 싸이키델릭한 무드를 제공하기도 한다. 수준 이상의 연주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상업적이지도 않다. '정직한 인디'의 표본인 셈이다. 짧은 기간 내에 충분히 많은 업적들을 일궈왔지만 이 건강한 아메리칸 록커들의 앞으로 펼쳐질 행보 또한 기대되지 않을 수 없겠다.


덧없이 아름다운 미국의 어느 풍경에 닿아있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두드러지게 만드는 느긋하고 편안한 가성과 샤프하고 파워풀한 소리의 진동이 차분하고 맑게 전해진다. 작금의 다이나믹한 기계문명 사회에 이 풀 냄새 나는 아득하고 풍요로운 로큰롤이 도시인들의 찌들대로 찌든 감수성을 중화시켜 줄지도 모를 일이다. 순박한 짐승남들의 부드러운 포효다.
 
고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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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교감을 파장들을 슬쩍올려놓다~ 2010-06-27
시애틀 출신의 5인조 록 그룹 밴드 오브 호시즈(Band Of Horses)의 신보 [Infinite Arms]를 들으며 떠올린 상념들이다. 흔적을 읽게 만드는 음악. 그 흔적은 지워지고, 겹쳐지며, 요동친다. 하나의 곡에서 만들어진 감성의 끈은, 다음 트랙이 시작되는 순간 미련 없이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며, 한참을 건너뛰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출몰한다. 그러나 그 카오스의 나아감을 듣기 편하게 가공해냈다는 것. 이것이 밴드 오브 호시즈의 매력이자 본 음반의 힘이라 하겠다.



이들의 주무기는 컨트리와 포크, 그리고 루츠 록이다. 그러나 결코 의고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고루한 금석학에 매몰되어 있지 않다. 변용과 변이, 변주에 능하다는 말이다. 같은 계보로 엮이는 두 친구와는 어떻게 다른가? 킹스 오브 리온(Kings Of Leon)보다는 덜 공격적이며, [Evil Urges]로 MVP를 수상한 마이 모닝 재킷(My Morning Jacket)이 되기 위해서는 더 구위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허나 세상의 모든 외로운 밤을 위무하는 듯한 첫 트랙 ‘Factory’를 듣는 순간부터 나는 밴드 오브 호시즈를 독자적 상품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달은 낮게 차올랐고, 시계의 수리공은 할 일을 잊어버렸다. 그 어느 지점에서 상징계는 잠깐 멈추었던 것 같다. 언젠가부터 그런 주춤하는 순간이 좋았었다. 그런 느낌을 음반에서 확인하게 되다니. 그것을 우정의 표시라 부르지 않는다면 기만이리라.



그래서 이 음반은 일상의 행마보다, 그 쉬어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갈 것이다. 이런 방법론은 흔히 자기계발서적 교훈으로 변질될 위험성을 내재한다. 그러나 이들은 멍청이가 아니다. 절대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그 속에 내밀한 교감의 파장들을 슬쩍 흘려놓을 뿐이다. 그냥 궤적을 멍하니 따라가면 족하다. 어느 순간인지도 모르게 ‘Neighbor’의 발자국이 사라지면, 이 덧없는 추적을 그만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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