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작곡가로 알려진 R&B 싱어송라이터 'Deez(디즈)'의 정규 1집 [Get Real]
EP '엔비 미(Envy Me)'로 올해 제 7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R&B?소울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그 실력을 인정 받은 R&B 가수 Deez(본명 조현철, 26)가 군입대 전 정규 1집을 발매, 공백기 동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특히 그는 비 정규 4집 '레이니즘'의 후속곡이었던 '온리 유'와 작사 작곡 하면서 가수보다는 '비의 작곡가'란 타이틀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 밖에도 BMK 정규 1집 '노 모어 뮤직' 수록곡 '우리'에 피처링으로 참여, 가창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힙합 듀오 슈프림팀 정규 1집 '슈프리미어' 수록곡 '그 때'를 작곡 및 프로듀싱 하는 등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Deez는 입대 직전인 4월말 음반 녹음을 모두 완료하고 오는 5월 첫 정규음반 '겟 리얼(Get Real)'을 발매한다. 그는 이 음반을 끝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음악과 헤어질 준비를 하게 됐다. 하지만 총 12곡이 수록될 이번 음반을 통해 그는 자신의 공백기를 모두 메울 정도로 인상 깊은 음악을 선보이고 가겠다는 각오다.
Deez는 '겟 리얼'의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보이스와 멜로디로 그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R&B 특유의 끈적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낸 음악은 국내에서 듣기 힘든 정통 네오소울-R&B 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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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모자람없는 구색~2010-06-27
훵키하면서도 미끈한 사운드로 귀를 잡아 끄는 ‘Intro’는 범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으며, 두 번째 곡인 ‘Soul Tree’ 역시 기름이 끈적하게 칠해진 바닥을 경쾌한 걸음으로 걸어가듯 짧고 미끈하게 끊어지는 비트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첫 번째 skit에서 누군가 말했듯이, 이 음반의 신곡인 ‘Makin Luv’, ‘Sugar’, ‘Love Is Pain’ 또한 한국에서도 이 정도의 스타일리쉬한 R&B 사운드가 나올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외국곡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다시 말해, 그간 (시도들은 많았으나) 이런 정도의 수준으로 미국의 트랜디한 사운드를 리얼하게 반영했던 앨범이 별로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 앨범에 실린, 전작의 Best 트랙들은 검증된 에이스답게 신곡들보다 더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Get Real]은 전작의 Best 곡들과 이에 뒤지지 않는 신곡들을 조화롭게 연출해냄으로써 ‘보기 좋은 구색’까지 겸비하게 되었다. 사실 예쁜 것을 발견하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예쁜 것들을 구색에 맞게 매치하여 전체적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만드는 건 또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의 ‘모자람 없는 구색’은 (세련된 스타일을 지향하는 앨범의 성격상) 전체적인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트랜디한 미국 R&B 사운드와 비슷한 수준’에 대한 감탄 이상의 ‘디즈 스타일’이 없다는 것이다. ‘외국 음반 같다’에서 멈칫해버리는 탓에, 들어간 공에 비해 여운이 짧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명확한 디자이너는 창작자의 반열에서 추앙을 받지만, 똑같은 실력을 가지고도 (남의 스타일을 차용하는 것 이상의) 자신만의 색을 불어넣지 못하는 디자이너는 ‘기술이 정교한 장인’일 뿐이다. 이번 앨범은 트랜디한 스타일에 민감한 디즈의 취향과 실질적으로 이를 구현해 내는 그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인한 앨범이었다. 따라서 다음 앨범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결과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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