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방은진, 우리 영화음악을 만나다 (4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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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1. 노스텔지아 - From 슈퍼스타 감사용 (박기헌)
2. 성난 펭귄 - From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 (김준석)
3. 나? 난! - From 싱글즈 (김준석노스텔지아 - From 슈퍼스타 감사용 (박기헌)
4. 첫사랑에게 - From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심현정)
5. 자전거(엔딩테마) - From 효자동 이발사 (박기헌)
6. 론도 포 라스트 윈터 - From 마음이 (원호경)
7. 프롤로그 Take 2 - From 파송송 계란탁 (정세린)
8. 비와 우산 - From 순정만화 (최용락)
9. 다림의 Waltz - From 8월의 크리스마스 (조성우)
10. 탄광촌 아이들 Feat. 최민식 - From 꽃피는 봄이 오면 (조성우)
11. Falling In Love 김봉수 ! Feat. 설경구 - From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조성우)
12. 유년의 기억 - From 선물 (조성우)
13. 보부상단 - From 신기전 (조성우)
14. 은숙씨 사랑합니다(유선생의 테마) - From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추교일)
15. 여고괴담 2 메인테마 - From 여고괴담 2 (조성우)
16. 영주의 왈츠(Jazz Ver.) - From 영어완전정복 (조성우)
17. 마침내 고백 - From 위대한 유산 (조성우)
18. 오라이 - From 인어공주 (조성우)
19. 달빛전투 - From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조성우)
20. 플란다스의 개 #1(Take 1) - From 플란다스의 개 (조성우)
21. 행복의 나라로(Trio Ver.) - From 행복 (조성우)
22. 동화 - From 허브 (조성우)
23. 가족을 위한 왈츠 - From 가발 (김준성)
24. 사과 - From 사과 (심현정)
Disc. 2
1. 벤치위의 러브 - From 싱글즈 (김준석)
2. Under The Moon. 꽃별 - From 영어완전정복 (조성우)
3.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 - From 킹콩을 들다 (김준석)
4. 지수 테마 - From 내사랑 내곁에 (박기헌)
5. 프롤로그 - From 죽어도 좋아 (박기헌)
6.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 From 뷰티플 선데이 (이창희&이종교)
7. Lara'S Theme - From 나의 결혼원정기 (김홍집)
8.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 From 불꽃처럼 나비처럼 (최용락)
9. Intro - From 선생 김봉두 (최용락)
10. 치유… - From 순정만화 (최용락)
11. 초원사진관 - From 8월의 크리스마스 (조성우)
12. 시작 1 Feat. 최민식,윤여정 - From 꽃피는 봄이 오면 (조성우)
13. 맑고 쾌창한 날씨가… Feat. 설경구 - From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조성우)
14. 재회 - From 봄 날은 간다 (조성우)
15. 광호의 기도 Feat. 이재응 - From 사랑해 말순씨 (조성우)
16. 메인 테마 - From 약속 (조성우)
17. Memory - From 외출 (조성우)
18. Love Theme - From 인어공주 (조성우)
19. 비원 가는 길 - From 정사 (조성우)
20. 행복한 일상 - From 행복 (조성우)
21. 이별연습 - From 허브 (조성우)
22. 탕촌천곡…(메인테마 Waltz Ver.) - From 형사 'Duelist' (조성우)
23. 화창한 날 - From 가발 (김준성)
24. 그대와 함께라면 - From 전설의 고향 (김준성&이희승)
25. 우리 그냥 사랑할까 - From 작업의 정석 (김준석)
Disc. 3
1. My Mother Mermaid(메인테마) - From 인어공주 (조성우)
2. 면도 - Ending Theme - From 결혼은 미친짓이다 (김준석)
3. 동물원 - From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 (김준석)
4. 밤 길(마지막 만남) - From 8월의 크리스마스 (조성우)
5. 즐거운 추억을 - From 어머니는 죽지않는다 (심현정)
6. Main Theme Of 마파도 - From 마파도 (김준석)
7. 말죽거리 잔혹사 Main Theme - From 말죽거리 잔혹사 (김준석)
8. 애자의 학장시절 - From 애자 (김준석)
9. 서클 만들기(메인 테마) - From 도마뱀 (박기헌)
10. 꽃비(메인테마) - From 마음이 (원호경)
11. 선생 김봉두 Ending - From 선생 김봉두 (최용락)
12. 하교길 Feat. 유지태,이연희 - From 순정만화 (최용락)
13. 약속 - From 허브 (조성우)
14. Main Theme - From 'M' - From M (조성우)
15. 옛사랑을 위한 Trumpet - From 꽃피는 봄이 오면 (조성우)
16. 잊혀짐…또 다시 봄 - From 봄 날은 간다 (조성우)
17. 떠나는 사람들 - From 사랑해 말순씨 (조성우)
18. 선물 Main Theme(Orchestra Ver.) - From 선물 (조성우)
19. 세이 예스 Love Theme - From 세이 예스 (조성우)
20. 신기전 메인테마 Reprise - From 신기전 (조성우)
21. April Snow - From 외출 (조성우)
22. 최후의 결투 - From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조성우)
23. Happiness(Main Theme) - From 행복 (조성우)
24. 은숙의 왈츠 - From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추교일)
Disc. 4
1. 만나서 반가워요 - From 연애소설 (김상헌)
2. Song - From The Snow, 이문세 - From 해적 디스코왕 되다 (조성우)
3. 슈퍼스타 감사용 테마 - From 슈퍼스타 감사용 (박기헌)
4. Maria'S Bath(메인테마) - From H (조성우)
5. 여정 Ending - From 정사 (조성우)
6. Title "봄 날은 간다" Feat. 이영애,유지태 - From 봄 날은 간다 (조성우)
7. 가인의 테마 - From 두 사람이다 (김준석)
8. 순애보 Main Theme - From 순애보 (조성우)
9. 결혼(Ending) Feat. 박신양,전도연 - From 약속 (조성우)
10. Love In Subway(Main Theme) - From 영어완전정복 (조성우)
11. Epilogue : 그래서 삶은 지속된다 - From 국경의 남쪽 (한재권)
12. 진영의 왈츠 - From 신석기 블루스 (조성우)
13. 마냥 기다리다 - From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한재권)
14. 행복한 오후 - From 조용한 세상 (심현정)
15. Theme For 위대한 유산 - From 위대한 유산 (조성우)
16. 사랑해 말순씨 - From 사랑해 말순씨 (조성우)
17. 첫 만남 - From 불꽃처럼 나비처럼 (최용락)
18. 회상 - From 효자동 이발사 (박기헌)
19. 사랑 - From 가족의 탄생 (최용락)
20. 다진&재영 Outro Version - From 6년째연애중 (김준석)
21. Desperate Call - From 북극의 눈물 (심현정)
22. 전설의 고향 - 심연으로 - From 전설의 고향 (김준성&이희승)
지금까지 이런 음반은 없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설레는 한국 영화 음악 100선!! 4CD를 단 한장의 가격으로!


한국 영화음악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최정상 영화 음악가들의 작품을 4장에 압축시킨 사상 최초, 사상 최대의 한국 영화 음악 베스트 컬렉션!!!


가수 이문세가 부르던 조조할인이라는 곡이 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따뜻한 캔커피에 꽁꽁 얼어붙은 손을 녹이며 그 추운 겨울 날씨에도 마음만큼은 포근했던 시절. 기억하는지.


[오로라 공주]를 통해 여류 감독 특유의 섬세한 표정들을 풀어내며, 한국 영화계에서 경시할 수 없는 주목을 받게된 영화 감독 방은진. 그녀가 그런 아날로그 감수성의 시절의 풍경들을 4장의 컬렉션으로 풀어낸다.


4개의 볼륨으로 구분되어진 본 트랙은, 각종 CF 음악과 영화에서 익숙히 들어왔던 오리지널 트랙들이 포함되어져 있으며, 이제는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추억의 한국 명화 60편의OST들이 고루 분포되어 한국 영화 음악의 팬들이 갈구하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설경구, 최민식, 박신양, 이영애, 유지태 등이 나레이션으로 참여한 보이스 트랙은 본 음반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백미.


이정재, 이영애 주연의 [선물], 마에스트로 김명민과 하지원 주연의 [내사랑 내곁에], 임수정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행복], 유지태 주연의 [봄날은 간다], 그 외에도 [8월의 크리스마스], [마음이], [약속]....


역대 영화 음악 감독들로부터 가장 큰 호평을 얻은 200편의 영화와 그 레파토리 중에서도 방은진 감독이 2개월 가량을 고심하며 엄선한 한국 영화 60편의 영상선율. 지금 바로 이 음반을 통해 만나보도록 하자.


[Review Comment]


나는 늘 아니 새작품을 만들 즈음에는 언제나 각종 영화음악을 듣곤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왜냐하면... 영화음악이란 내게는 또 다른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영화감독 이명세)


영화는 끝났지만 계속 마음 속 깊이 맴돌았던 그 음악들을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음악들로 삶이 극장 밖에서 다시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감독 김태용)


영화음악은 '울림칠'이다... 방은진, 우리 영화음악을 만나다에는 우리네 영화를 꼭 닮은 1백여편의 영화음악이... 새록새록 뭉클한 감동과 따뜻한 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영화인 설경구)


삶이 힘겹거나, 지루할때나, 슬플 때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겠네요 ~ 영화처럼...이겨낼 수 있을거란 생각이 샘 솟을거예요 ~ 멋지지 않나요 ?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상상... 이 앨범 속 음악이 데려다 줄 거예요. (영화인 엄정화)


40P 해설서 / 디지털 리마스터링
영화음악 100선, 허기를 긍지로 채워주던 비밀스런 리스트...
중학교 시절, 한해가 저물어간다는 걸 알려주었던 건, 크리스마스 캐럴이나 이듬해 달력이 아니라, 그 해 마지막 일주일동안, 라디오에서 들려주던 `올해의 영화음악 100선`이었다. 100위부터 1위까지의 순위를 역순으로 방송하는 일주일동안, 모든 약속은 뒤로 미루어졌다. 50위를 들으며 대청소를 하거나, 30위를 들으며 설빔을 입어보는 식이었다. 열 몇 개의 공테이프에 방송 전체를 녹음해두었고, 수첩에 리스트를 깨알같이 적어나갔다.10위 안에 드는 곡들이 방송되는 섣달 그믐날이면, 식구들이 모두 안방에 모여, 떡국 떡을 썰곤 했는데, 한쪽에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수첩에 리스트를 적어야 했던 나는, 가래떡 옮기는 심부름을 하느라, 순위 몇 개를 자주 놓치곤 했다. 그 때 미처 적지 못했던 곡이 hristopher Cross의 `Best That You Can Do`였던지는 가물가물하다.


어쨌건 영화 `Best Kid`의 주제곡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만 가득했었다. 떠드는 동생의 입을 틀어막고, 언니에게 조용하라고 손짓하면서, 스피커에 귀를 바짝 대고 1위 발표를 기다리며 마른침을 삼키던 그 시절은, 누가 뭐래도 `Love Story`와 `Last Concert`와 `Feeling Love`의 시대였다. 유난히 눈이 많던 어느 해는, `Love Story`의 메인테마를 누르고, 삽입곡이었던 `Snow Frolic`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만, `사랑과 영혼`의 `Unchained Melody`가 등장하기 전까지, 수년 동안 시한부 인생을 다룬 사랑 이야기의 삼파전은 계속 됐었다.


언니는 짙은 눈썹의 이탈리아 꽃미남 "카를로 루포"에 열광했고, "모리스 앨버트"의 느끼한 음성을 흉내 내며, 하루종일 Feelings~를 입에 달고 살곤 했다. “I love Richard, I love you” 라고 읊조리며, 창백한 얼굴의 스텔라가 모로 쓰러질 때, 언니의 겨드랑이를 파고들며 울던 기억이 떠올라 한동안은 음악을 듣기만 해도 코가 벌개지고는 했었다.


영화음악, 영화의 기억으로 곧장 안내하는 지름길 지도...
그러고 보면, 예나 지금이나 영화음악은, 희미했던 영화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는 돋보기이자, 울컥거리던 그 때의 기분으로 곧장 안내하는 지름길이 그려진 지도라는 생각이 든다. 드문드문 이가 빠지긴 했지만, 그렇게 채워간 몇 년간의 영화음악 리스트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긍지였고, 사춘기를 건너는 나를 증명할, 유일한 신분증이었다. 백 위권 안에 포진한 한국 영화음악이 10퍼센트도 채 안 되던 그 때, 우리 영화음악으로 빼곡한 보물같은 리스트를 손에 거머쥐게 되리라, 상상이나 했었을까. 여기, 지금 우리 앞에 `방은진, 우리 영화음악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놓인 넉 장의 CD에는 총 아흔다섯 트랙의 매혹적인 우리 영화음악들이 촘촘히 담겨있다. 이래저래 십대를 함께 해오던 영화음악 100선이 떠오른다. 별처럼 반짝이는 우리 영화음악의 리스트를 손에 들고 나니, 그때와는 또 다른 긍지와 애정이 샘솟는다. 쓸쓸한 따뜻함, 멜로디로 전하는 생의 비밀들 영화 `인어공주`에서 갈래머리 연순이가 우체부 진국의 자전거 꽁무니에 매달려 바람부는 제주의 돌담길을 달릴 때, 자전거의 출발에 맞춰 흘러나오는 음악 “오라이”는 자전거 바퀴에서 풀려나오는 바람의 음악 같았다. 한 때 `밤으로의 여행`에서 코드 음악으로 쓰기도 했던 이 곡은, 들을 때마다, 제주도의 바다냄새와 바람의 감촉이 손에 잡힐 것처럼 느껴지는 신기하고 따뜻한 음악이었다. 영화 `행복`의 들꽃같은 여자 은희가, 영수와 함께 우스꽝스런 동작으로 아침체조를 하며 수줍게 웃을 때,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순간을 온전히 채워준 건 물론 음악이었다.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현우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엄마에게 울먹일 때, 울음 끝에 딸려나오던 트럼펫 연주는 밤하늘의 별처럼 외롭고 아득했었다. 그쯤 어딘가에서, '너는 지금이 처음이야' 라고.. 누군가 나를 가만히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 이름처럼 모든 게 평범한 은행원 김봉수씨가 아카시아 잎을 하나씩 따며 사랑을 배워갈 때..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온전히 나의 영화가 되었다. 영화 `싱글즈`의 음악을 듣는 순간, 그러운 단발머리를 한 서른살의 나난과, 이제는 더 이상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는 장진영의 얼굴이 도리없이 또렷이 겹쳐지기도 했다. 영화 `봄 날은 간다`에서 소리를 채집하는 상우와 소리를 공중으로 날려보내는 은수의 서로 다른 사랑은 대숲의 바람소리같은 음악 안에서, 흘러가는 계절처럼 느껴졌었다. 날선 종이에 벤 상처처럼.. 할머니가 기다리는 버스처럼.. 가고 또 오는 봄날처럼.. 지나면 아무렇지 않을 흔적이라고..


거부할 수 없는 반추의 미학...
우리가 영화음악을 사랑해마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속에 동전의 양면같은 서로 다른 정서가 함께 스며있기 때문 아닐까. 밝고 유쾌한 영화에서조차, 어느 대목에는 더없이 아련하고 애틋한 음악 한 소절을 보석처럼 숨겨놓았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마치, 인생의 비밀 한 자락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영화음악은 반추의 장르다. 물론, 음악 그 자체로 훌륭한 OST도 얼마든지 많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 영화음악을 다시 듣는 순간, 영화의 장면장면이 되살아남은 물론, 영화를 보던 그 날의 기억들이 보풀처럼 일제히 일어난다. 극장을 나선 뒤 한동안 혼자서 거리를 쏘다니던 도심의 차갑고 상쾌한 공기까지 손에 잡힐 듯 생생히 다가온다.


짧게는 1분, 길어야 5분을 넘지 않는 트랙들 속에 가만히 잠들어 있는 추억의 보풀들을 긴 실타래로 잇기만 해도.. 올겨울 푸근한 스웨터 한 장쯤은 너끈히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 TBS FM '방은진의 밤으로의 여행' 작가 이수진
부가정보
Album Releases
2010-11-01 | Lon Music | 론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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