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옹 출신의 아방가르드 재즈록 그룹 보텍스(Vortex). 그들의 10년간의 음악활동 기간 동안 장르를 끝없이 해체하고 재구성한 파이오니어이다. 그들은 쥴(Zeuhl) 사운드의 공격적인 중량감, 챔버록의 복잡하면서도 우아한 앙상블, 프리재즈의 일탈적 자유분방함, 그리고 20세기 현대음악의 심오한 실험성을 블렌딩하여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냈다.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소용돌이 심벌처럼, 청자를 미궁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듯한 음침하고 뒤틀린 정서가 깔려 있는 그들의 데뷔앨범은 음악적으로는 초기 마그마(Magma)와 소프트 머신(Soft Machine)으로부터의 영향이 짙게 느껴진다. 미묘하게 변화하는 반복 모티브, 정교하면서도 자극적인 리듬은 쥴 장르의 특징적 사운드이지만, 플룻과 색소폰 그리고 펜더로즈 일렉트릭 피아노가 중층 구조를 이루며 펼쳐지는 앙상블 중심의 악곡은 챔버록(Chamber Rock)의 성격에 보다 더 가까워 보인다. 이 같은 특징은 몇년 후 위니베르 제로(Univers Zero)와 아르 조이드(Art Zoyd)에 의해 완성되는 장르인 챔버록의 최초기 형태로, 발매 시점을 고려해 봤을 때 상당히 선구적인 시도이다. 프리재즈적인 즉흥연주와 사이키델릭록 그리고 표현주의적 실험을 한데 뭉뚱그려 놓은 14분짜리 곡 'Delicieuse Creature(맛있는 피조물)'은 연극 음악이라는 용도에 걸맞은 서사적인 면모가 엿보인다. 여담으로 본 앨범의 오리지널 LP는 마그마의 2집, 에이데 스텔레르(Eider Stellaire)의 1집, 리알주(Rialzu), 아카이아(Archaia)의 유일작들과 함께 쥴 계열 최고 희귀반으로 손꼽힌다.
- 오리지널 마스터 테잎을 사용한 최초의 LP 재발매
- 확장된 아트웍의 펼침 자켓과 상세한 해설이 담긴 인서트
- 체코 제작 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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