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m I Afraid Of When There's Nothing There"
거니의 두 번째 EP [What Am I Afraid Of When There's Nothing There]는 어디에서도 말한 적 없었던 거니 내면의 생각과 관념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 혹은 어떠한 상황 앞에 섰을 때 맞닥뜨리는 불확실성에 불안을 느끼지만, 결국 그것은 사실 스스로가 만들어낸 관념일 뿐이었다는 깨달음에서 이 앨범은 출발한다. 타이틀에서 언급하는 '두려움'이 바로 이 불확실함에 대한 감정이며, '아무것도 없음'은 통찰을 통한 해탈에의 정서인 것이다.
반면 이번 EP의 수록곡들은 거니가 스스로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일깨우는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다. 고백과 같은 생각의 언어들, 항상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지금의 거니를 만든 모든 우연들까지.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 이야기들은 꾸미지 않은 언어들과 사운드로 채워져 지극히 솔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