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9회 수상에 빛나는 Anderson .Paak과 그래미 노미네이트 래퍼 Cordae는 오랫동안 완벽한 호흡을 보여왔다. 2019년 'Rnp'에서 처음 확인된 두 사람의 강렬한 케미스트리는 이후 'Two Tens', 'Summer Drop'과 같은 곡들과 여러 Tv 무대를 거치며 힙합 신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파트너십 중 하나로 발전했다. 완벽하게 짜인 퍼포먼스라기보다 두 절친이 함께 음악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온 두 사람은 첫 번째 협업 앨범 [Heavy Is The Crown]을 통해 마침내 그 호흡을 앨범 전체로 확장한다.
[Heavy Is The Crown]의 중심에는 현실의 무게와 음악이 주는 순수한 즐거움 사이의 균형이 자리한다. 앨범 제목은 단순히 자신감을 과시하는 표현이 아니다. 가족을 책임지고 지탱하는 존재로서 두 아티스트가 함께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의미한다. 하지만 그 부담에 짓눌리는 대신, .Paak과 Cordae는 서로에게 기대며 음악을 풀어나간다. 대등한 파트너로 만난 두 사람은 .Paak의 유연하고 소울풀한 음악성과 Cordae의 날카로운 랩을 자연스럽게 결합하며, 성공과 가족에 대한 책임이라는 묵직한 현실을 이야기하면서도 특유의 유쾌함과 에너지를 놓치지 않는다.
바로 이 균형이 [Heavy Is The Crown]을 이끄는 핵심이다. 앨범 커버는 컬트 코미디 영화 [Step Brothers]에서 착안해, 두 사람 특유의 장난스럽고 유쾌한 관계를 재치 있게 담아냈다. 처음부터 이들의 음악을 가능하게 했던 장난스럽고 거리낌 없는 우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Heavy Is The Crown]은 억지로 만들어낸 스타들의 협업이나 계산된 커리어 프로젝트처럼 들리지 않는다. 서로를 누구보다 웃게 만들고, 더 좋은 랩과 음악을 끌어낼 수 있는 두 아티스트가 함께하고 싶어서 만든 앨범이자, 형제애와 가족, 그리고 음악적 교감에 관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