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은 기억과 상상, 기대와 그리움이 뒤섞인 채 현재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 시간선 위에 놓여져있는 앨범이다. 지나간 사랑을 되돌아보는 순간과 아직 오지 않은 시간들 사이에서 우리는 때때로 가장 '진짜'여야 할 지금을 놓치기도 한다.
그렇게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순간들 속에서 무엇이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지금 느끼는 감정이 기억인지 기대인지조차 선명하게 구분되지 않는 시간을 한 장의 앨범 안에서 자유롭게 교차하고 끊임없이 변주한다.
동시에 [Real]은 아티스트 신우가 음악을 통해 가장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앨범이기도 하다.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경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금의 신우가 가장 표현하고자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 풀어냈다. R&B를 중심으로 다양한 질감과 분위기를 오가며, 보컬과 멜로디,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신우가 가진 음악적 감각을 보다 자유롭게 펼쳐낸다.
그래서 [Real]의 'Real'은 단순히 진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짜 나를 보여준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과연 무엇이 진짜일까 하는 신우의 물음에 대한 말이기도 하다. 익숙했던 모습을 벗어났기에 낯설고 오히려 선명해진 음악. 그 안에서 신우는 자신이 지나온 음악과 앞으로 만들어갈 음악 사이, 자신만의 세계가 시작되는 새로운 지점을 마주한다.
지나간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 그 사이 어딘가에서 잠시 멈춰서 있는 가운데 [Real]은 사랑과 음악, 그리고 아티스트 신우의 '현재'를 가장 솔직하게 담아낸 첫 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