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세상으로 나아가, 그렇게 떠나가.'
첫 번째 EP [떠나가]는 세상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에서 시작된 앨범이다.
익숙했던 곳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며 마주한 이별, 그리움, 고마움,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
그렇게 떠나왔던 나, 숱한 외로움과 저버린 꿈에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 마음들, 잊히지 않는 내 사랑들에게 안녕.
1. 숱하게 많은
시간은 왜 우리를 갈라놓았을까. 우리의 꿈은 왜 무너질 수밖에 없었을까. 아무 일 없는 듯 고요한 세상으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너와의 세상을 기억한다. 무너진 마음을 안아주고 가자. 숱하게 많은 하늘의 별처럼 우린 빛났고, 참 아름다웠다.
2. 떠나가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지만 두려움 때문에 쉽게 발을 떼지 못하는 어린 마음에게 말한다.
"여기 내가 있을 테니 너는 나아가. 이곳을 떠난다고 해서 미워하지 않아. 너와 물들인 여름밤을 간직하고 있을게."
힘들었던 기억과 미처 보듬지 못한 마음은 내가 안고 있을 테니, 너는 너의 세상으로 나아가. 결국 이 곡은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슬픔보다, 사랑하기에 더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3. 잊혀지지 않는 것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기보다 더 선명해지는 기억들이 있다. 사랑했던 마음들, 늘 곁에서 응원하던 사람들. 때론 그 기억들과 남겨진 빈자리에 괴롭기도, 외롭기도, 마음 아파 잠 못 이루는 새벽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 기억들 덕에 다시 살아가게 된다.
4. 안녕
Good Bye. 좋은 안녕을 하고 싶었다. 미움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지만, 그 마음과 달리 서툴렀던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다. 넌 알고 있지? 내 사랑을 잊지 않길.
잘 지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