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데뷔 이후 화이트유즈드삭스는 꾸준히 음원을 발표하고 공연을 이어오며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왔다. 청춘과 위로의 메시지, 90년대와 200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 친숙하면서도 감정적인 밴드 사운드는 오랜 시간 화이트유즈드삭스의 음악을 설명하는 요소들이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작업실을 마련하며 음악을 만들기 위한 환경을 하나씩 갖춰갔다. 그렇게 네 명의 멤버가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완성한 두 번째 정규앨범은 지금까지 화이트유즈드삭스가 들려준 음악과는 사뭇 다르다. 익숙한 자신들의 방식을 반복하기보다 지금 네 명의 멤버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Only Love〉와 〈How I Wish!〉, 〈Take It Away〉와 〈Dreamer〉를 지나며 화이트유즈드삭스가 향하고 있던 새로운 방향은 이번 앨범에서 보다 선명한 모습으로 이어진다.
[Live Your Life]
제목 그대로다. '너의 인생을 살아.'
화이트유즈드삭스는 이 말을 굳이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이번 앨범을 만드는 태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전의 자신들이 만들어온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지금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지금 만들고 싶은 소리를 만드는 것.
2017년의 화이트유즈드삭스와 지금의 화이트유즈드삭스가 같을 수 없듯, 이들이 만들고 싶은 음악 역시 달라졌다. 《Live Your Life》는 이전의 화이트유즈드삭스를 부정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밴드가 되기 위한 선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함께 음악을 만들어온 네 사람이 지금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조금 더 솔직해진 결과다.
지금까지 화이트유즈드삭스를 들어온 사람에게는 조금 낯설고, 처음 화이트유즈드삭스를 만나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가장 현재의 모습이다.
《Live Your Life》는 지금 화이트유즈드삭스가 어디에 와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담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