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한 아다지오와 리드미컬하고 거친 알레그로 사이의 극단적인 줄타기
미에치스와프 바인베르크는 폴란드 출신의 소련 작곡가로, 22개의 교향곡과 17개의 사중주곡을 쓴 다작가이다. 최근에 그의 작품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다. 그는 쇼스타코비치의 가장 가까운 측근 중 한 사람으로, 그의 음악은 쇼스타코비치와 비슷한 정서를 공유하지만 보다 내면적이고 현대적이다. 이 음반에 수록된 작품들 역시 이러한 바인베르크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음울한 아다지오와 리드미컬하고 거친 알레그로 사이의 극단적인 줄타기에서 바인베르크의 음악적 표현력이 드러나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