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장막’ 뒤편 침묵의 저항 속에서 형성된 내적 자아에 대한 탐구를 작품 세계에 투영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의 현대음악 작곡가 나르뷰타이테의 작품이 수록된 음반이다. 그녀는 내면의 흐름을 배의 다양한 이미지에 빗댄 ‘보트(La barca)’를 필두로 릴케의 <기수 크리스토프 릴케의 사랑과 죽음의 노래> 클라이막스 부분, ‘영원의 시간’을 주제로 작곡한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다’에 이어 그녀의 네 번째 교향곡 ‘강둑-강-심포니’에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정신의 끊임없는 움직임’을 신비롭고 명상적인 분위기 속에 담아내고 있다. 순간이 영원이 되는 시간의 흐름을 느껴보고 싶다면 감상을 추천한다.
*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다’(2번 트랙), ‘강둑-강-심포니’(3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