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작곡가 아서 설리반은 오페라 《미카도》와 《군함 피나포어》등 대본가 W.S 길버트와 함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주름잡았던 ‘사보이 오페라’(길버트 & 설리반 오페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생에 걸쳐 아서 설리번을 사로잡았던 것은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수학했던 19세의 음악도에게 최초의 성공을 안겨준 《템페스트》를 주제로 한 ‘부수음악’이 보여주듯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었다. 낙소스 레이블에서 다시금 집중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아서 설리번 무대 음악 작품집 시리즈 (작년 이래) 세 번째 음반에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을 소재로 한 작품과 함께 그가 수년간 궁구했던 오페라 ‘킹 아서’(아서 설리번 사후 윌리엄 벤델 편집 버전)가 수록되었다. ‘사보이 오페라’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진지하고도 위트 있는 작품의 색채, 아서 설리반, 진정한 걸작의 면모가 담긴 셰익스피어 작품을 주제로 한 작품들. 1993년 발매된 음원의 귀중한 재발매(MARCO POLO, 8.223635). 작품과 연주 모두 아서 설리반의 재평가에 크게 일조할 만하다. * ‘(맥베스 중) 서곡’(1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