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키예프, 빈 필과의 인연을 더욱 깊이하며 썸머 나이트 콘서트에 데뷔
빈 필하모닉의 새해 첫 무대인 신년 음악회와 더불어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자리 잡은 썸머 나이트 콘서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쇤브룬 궁전을 배경으로 열리는 야외 공연이다. 올해는 수년간 빈 필하모닉과의 유대를 다져온 투간 소히에프가 처음으로 이 무대에 등장했다.
비제 서거 150주년을 맞아 대표작인 『카르멘』과 『아를의 여인』에서 세 곡이 연주되었으며, 빈 필 초대 지휘자 오토 니콜라이의 저택을 개조해 설립된 음악 박물관 '음악의 집'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서곡도 연주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테너 표트르 베찰라와 빈 소년 합창단이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해 더욱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투간 소히에프는 1977년 러시아 북오세티야의 블라디카프카스에서 태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일리야 무신과 유리 테미르카노프 등 거장 지휘자들에게 사사하였으며, 1999년 프로코피예프 국제 콩쿠르 지휘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관현악단, NHK 교향악단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꾸준히 협연하며, 차세대 최고의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와 러시아 볼쇼이 극장 음악 감독 등을 역임했다.
표트르 베찰라는 폴란드 크라쿠프 근교 출신의 리릭 테너다. 카토비체 음악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1996년 『돈 조반니』의 돈 오타비오 역으로 오페라 데뷔를 했다. 이후 취리히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이탈리아 오페라, 프랑스 오페라, 독일 오페라에 걸친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특히 2018년에는 바이로이트 음악제에서 『로엔그린』 타이틀 롤로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