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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알렉세이 라트만스키 -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Alexei Ratmansky: Tchaikovsky Overtures) [DVD]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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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바이에른 슈타츠발레 실황
알렉세이 라트만스키, 발레 <차이콥스키 서곡들>
미하일 아그레스트(지휘), 바이에른 슈타츠오케스트라, 셰일 웨그먼, 프리스카 자이젤, 마테오 딜라기, 장진하오, 안토니오 카살리노, 요나 아코스타, 마리아 바로노바(이상 무용수), 알렉세이 라트만스키(안무)
▶ 차이콥스키의 셰익스피어 서곡 세 편을 이용한 지극히 세련된 추상 발레의 걸작
우크라이나-러시아 출신 중 현재 서구에서 가장 갈채 받는 안무가인 알렉세이 라트만스키가 뮌헨의 바이에른 슈타츠발레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 이 새로운 발레는 차이콥스키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한 세 편의 서곡 <햄릿>, <템페스트>, <로미오와 줄리엣>을 중심 음악으로 사용한다. 차이콥스키는 이 세 곡을 '환상 서곡'으로 불렀는데, 라트만스키는 이 점에 착안해 구체적 서사보다는 감정과 주제를 중심으로 안무를 구성했다. 이야기를 직접 재현하지 않고, 관객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 차이콥스키 특유의 극적 표현력, 풍부한 감성, 아름다운 멜로디와 리듬은 라트만스키의 복합적 안무와 완벽하게 부합한다. 장-마르크 퓌상의 디자인도 작품의 품격을 더하는데, 특히 무대에는 수묵화 분위기가 물씬하다.
[보조자료]
- 알렉세이 라트만스키(1968~)는 음악성과 감성, 고전과 혁신을 절묘하게 결합하는 능력으로 높이 평가된다. 그는 발레의 역사적 어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발레가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또한 깊은 인간 감정과 음악적 정서를 고전 발레 어법으로 녹여내는 동시에 재치 있는 유머 감각도 잃지 않는다. 볼쇼이 출신이 아닌데도 2004년 볼쇼이 발레 예술감독을 맡아 화제가 된 그는 4년 만에 그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이후 미국의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와 뉴욕 시티 발레의 상주예술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계 유수의 발레단과 자유롭게 협업하고 있다.
- 라트만스키의 <차이콥스키 서곡들>은 세 개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막은 연결된 듯하면서도 각기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기쁨, 사랑, 희열에서부터 공포, 절망,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감정을 온전히 경험하게 한다. <햄릿>은 가장 추상적이고 불안한 분위기다. 방황하는 청년의 모습과 함께, 끔찍한 경험을 함께 마주하는 듯한 공동체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템페스트>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마법처럼 매혹적이고 장엄하지만, 동시에 유쾌한 장면도 많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관객을 비극의 정서 중심으로 곧장 끌어당긴다. 각 막이 매우 밀도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마치 세 편의 전막 발레를 한꺼번에 본 듯한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세 번째 막에서는 환상서곡 <로미오와 줄리엣>뿐 아니라, 소프라노와 테너의 이중창을 먼저 사용했다. 이 장면에서 두 명의 성악가와 함께 주역 발레리노가 무대에 올라 음악의 '영혼'을 형상화하듯 그 음향을 눈앞에 펼쳐 보이는 듯 환상적 순간을 만들어냈다.
- 의상과 무대 디자이너는 무용수 출신인 장-마르크 퓌상이다. 그는 막마다 상이한, 그러나 모두 아름다운 공간을 창조해냈다. 추상적인 디자인은 무대를 구획하면서도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고, 의상은 무용수의 표현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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