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Red (30th Anniversay Edition)[CD]

King Cri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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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denlow
시간을 이긴 명반. 2005-10-19
이 음반을 들으면, 내가 30년 만에 이 음반을 찾아 듣고 전율을 느낀 것과 같이 100년 후에도 누군가는 여전히 이 앨범을 들으며 나와 똑같은 감동을 느낄 거라는 생각에 짜릿해지기까지 한다. 이 음반이 빛을 볼 당시에는 시대를 앞서 있었던 까닭에 아예 유통기한이 존재하지 않았고, 지금 이 순간 역시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미래에 역시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이미 시간의 흐름을 넘어서버린 음반, 이런 의미에서 ‘Red'는 진정한 명반이다.

첫 번째 트랙 'red'는 프로그레시브락의 역사에서 인스트루멘틀 넘버를 언급할 때 그 최고봉으로 꼽힐만한 곡이다. 마치 붉은색이 주는 긴장과 위기감을 소리로 풀어낸 것 같은 이 곡은 3인조의 기타, 베이스, 드럼이 표현할 수 있는 연주 음악의 궁극점인 것 같다. 드림씨어터가 흔히 자신들의 연주곡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변박이나 솔로들은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헤비한 기타의 코드진행을 중심으로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연주곡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것도 30년 전에 이 곡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정말 경탄스럽기만 하다.

이어지는 'fallen angel'은 킹크림슨만이 만들 수 있는 킹크림슨표 발라드 트랙으로 처음으로 이 앨범을 들었을 때 가장 많이 반복해서 플레이 시켰던 곡이다. 초반부 웨튼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실려 들려오는 보컬 멜로디와, 프립의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는 압권이다. 후렴구 'faaaaaallen aaaaaangel'에 맞추어 터지는 프립의 헤비한 기타와, 색소폰, 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연주 역시 감동적이다.

이어 ‘fallen angel’과 아주 상반된 분위기의 세 번째 트랙 ‘one more red nightmare'가 흐른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긴장감은 여전하지만 보컬멜로디라인에서 그래도 나름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락적인 느낌이 강한 트랙이다. 이 트랙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빌 브루포드이다. 요즘의 뉴메틀 밴드에서나 들을 법한 매우 그루브한 드러밍으로 포문을 여는 그의 연주를 듣고 있자면 그가 킹크림슨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 앨범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신에 감사드리게 된다. 곡 중반부와 후반부에 등장하는, 손뼉치는 소리 같은 이펙트에 맞추어 모든 악기가 총출동하여 펼치는 재즈느낌이 물씬 풍기는 연주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다음은 문제의 트랙, 이 앨범에서 가장 실험적인 'Providence'가 이어진다. 마치 쇤베르크 등의 무조음악을 연상 시키는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듣다 보면 어느새 실험적이고 헤비한 재즈음악이 되어 있다. 보통 사람들이 이 트랙에 가장 박한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사실 이 앨범에서 가장 그 강도가 떨어지는 트랙이긴 하다) 앞의 3곡으로 인해 킹크림슨에 대한 경외감이 곧 터져버릴 것 같이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는 아마 이 곡 역시 아름답게 들릴 것이다.

마지막 트랙, 킹 크림슨의 역사, 더 나아가 프로그레시브락의 역사에 길이 남을 명곡 ‘Starless'이다. 황혼녘의 하늘은 황금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지만, 그걸 바라보고 있는 한 사람의 속은 별도 없고 마치 성경의 겉표지와 같이 까맣기만 한 하늘같다. 지척도 분간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어두움이 당시 프립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해 본다. 멜로트론을 배경으로 한 채 곧 메인멜로디가 연주되는데, 정말 이렇게 슬프고 공허한 느낌을 자아내는 멜로디는 앞으로 ’starless'가 아닌 다른 곡에서 다시 들어보기가 힘들 것 같다. 4분 30여초까지는 주 멜로디와 보컬이 계속 이어지다가 곧 광기의 순간이 시작된다. 불길한 느낌을 주는 베이스음을 바탕으로 프립은 꽤 긴 시간 동안 같은 음을 연주하는 동시에 그 연주음을 하나씩 올려 나간다. 마치 폭이 아주 넓은 계단을 올라가는 느낌이다. 어느 순간 드럼이 이 제의에 들어오고, 베이스에는 강한 디스토션이 걸려 마치 리듬기타의 역할을 하는 듯 하다. 이 순간에도 기타가 연주하는 음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드디어 폭발,(모든 트랙에서 빠지지 않는) 재즈풍의 연주로 돌입한다. 한바탕 마음껏 즐긴(?) 후에, 전체적으로 헤비해진 상태에서 메인멜로디를 다시 연주하며 듣는 이의 감정을 휘저어버리는데, 아마 몰입해서 이 곡을 듣고 있었다면 이 부분에서 상당히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이 거대한 곡과 앨범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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