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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ekgh
재즈라는 음악2008-11-10
고1 시절즈음 내게 재즈를 알려준 음반은 제리 멀리건의 Night Lights 라는 음반이었고
도심의 밤 야경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음악으로 살린 값진음반이었다.
재즈를 몰랐기에 마음에 드는 앨범 커버에 손을 대던 시기였고 거기에 나는 사실
락을 조금더 선호하던 시기여서 만약 마일스의 음반에 손을 댔다면 거기서 재즈를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행스레 허비행콕의 음반에 손을 대게되었다.
우선 독특하고 귀여운 그리고 애교스런 캐릭터가 겉면을 장식한다.
음반을 구입하고 들었을땐 정말이지 경이로웠다.
독특한 베이스에 과격한(?) 일렉트릭 사운드들. 이게 정녕 재즈일까..
하는 물음에 일단 좋으니 듣자라는 결론을 냈다.
가면 갈수록 숨이 차오르게 혹은 혀를 내두를만한 연주들을 구사하지만
정작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돌아오고 듣는이를 마음졸이게 한다.
그 당시엔 도대체 피아노가 어디있어? 라고 할정도로 강렬한 일렉트릭 사운드를
허비 핸콕은 선호했다. 사실 마일스가 재즈계에 두루두루 영향력을 끼치고
재즈내의 각 장르면에서 굉장한 선구자역을 했다치면 허비 핸콕은 전 음악계에
두루두루 영향을 미쳤다고 볼수있을지도 모른다.
다양한 팝 뮤지션들과도 함께하고 힙합도 그렇고 못하는게 없다.
허비 핸콕은 초창기시절 많은 재즈 명반을 낳았지만 갑작스레 일렉트릭 사운드에
매료되었다. 그 근원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락이 성행하던 시기였기에 그랬던건지..
마일스와 함께 활동하던 시기에 마일스 악단 연습시간에 혼자 악기상과 전자상을
들락날락 하느라 "마일스". 그분의 연습시간에 지각을 하는등 고초를 겪었다하고
결국 이런 이단적 음반을 콜럼비아사는 획기적인 시도로 받아들이고 계약했다.
하지만 그로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은 키스 자렛이었는데 콜럼비아사는 조금더
대중성이 있는 그런 뮤지션을 선호했고 거기에 허비 핸콕이 낙찰되었다.
허비 핸콕은 이 음반을 통해 콜럼비아에게 큰 상업적 성공을 안겨주었고
자신은 일렉트릭 사운드의 가능성과 희망을 얻었다.
그럼 키스 자렛은? 그는 ECM의 초기 맴버로 들어가 나름의 성공을 이룩했고
지금도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꾸려나가고있다.(물론 ECM 특성상 키스 자렛의 피아노는
굉장히 어울리고 서로서로 음반사를 잘 찾아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허비 핸콕이 갑자기 펑키,퓨전으로 빠지고 여러음악을 포섭한 계기는
여담이지만 친구들과 술집에 갔을때 팝,락 등의 음반들에 자신의 재즈음반이 같이
꽅혀있는걸 보고서 "아니 왜 내 음반이 저런것들이랑 같이있어!" 하고 말했는데
친구가 "어짜피 니껀 틀어주지도 않아." 라고했다는데 거기서 자극을 받은건지
도발로 들은건지..그동안의 리뷰를 통해서 "나의 생각"만을 적었는데
음악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1번 트랙은 정말 겉 표지와 아주 절묘하게 어울린다.
베이스 리듬도 애교스럽고 장난기가 충만하다.
이후의 허비 핸콕의 피아노는 소음이라기에도 뭐하고 직접 본다면 "저사람 저러다
쓰러지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놀라운 테크닉을 구사하고 장난->심각->장난->심각을
오고간다. 친한 친구끼리 장난뒤 싸우고 화해 장난 싸움 화해를 반복하듯.
관악기들의 조화도 아주 일품이다.
2번트랙은 조금 섬칫하기도 하다. 초반의 악기소리는 지금도 뭔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목소리도 아니고 악기라기엔 사람목소리같은 묘한 음색등 하지만 1번 트랙보단
조금더 늘어지는듯 장난뒤 조금 지친듯한 기색의 느낌이랄까? 물론 연주가 지쳤다는게
아니라 그 곡의 느낌이 그렇다는것이다.
세번쨰는 약간의 긴장을 주는듯 높은 음역대의 관악기들과 묘하디 묘한 피아노의 소리.
하지만 모든 연주자들의 기량을 충분히 느낄만한 수준의 연주들이 난무한다.
약간의 서정성을 보여주는가 싶다가도 갑작스레 등장하는 폭발하는 연주들에
힘을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네번째. 어찌보면 가장 재즈적이기도 한 음악이다. 현악기들의 소리도 그렇지만
섬세한 드럼 사운드는 역시 재즈에서 빼놓기엔 아쉬운 소리다.
브러쉬를 사용했는지 섬세한 드럼아래 모든 전자악기들이 재즈의 본연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약간의 반성일까? 아무튼 음반 전체적인 느낌은 이랬다.
혁명이라면 혁명. 이단이라면 이단.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란 말이 있듯이
시도라는건 시도로서 받아들여야할것이다. 하지만 벌써 34년이나 흐른 음반임에도
조금도 촌스러움이나 현재의 퓨전 재즈와 나란히 둬도 손색이 없을정도다.
참으로 대단한 센스를 지닌것같다. 허비 핸콕이란 사람은. 고1때나 지금이나
들으면 뭔가 다른 느낌이 들만도 한데 그때나 지금이나 느낌은 정말 비슷하다.
나에게 있어선 정말 값진 음반이다. 많은 사람이 그뤟게 느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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