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명반!!
2007-08-31
수많은 힙합 리스너들에게 최고의 클래식으로 자리매김을 하다 못해 박혀버린 앨범 "NIA"가 이들에 대한 복종의 시작이었다.
아니 시작은 Gift Of Gab 이나 Chief Xcel 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전설적 산물들(더 솔직히 까고 말하자! 난 Solesides 란 이름을 단 모든 작품들에게 복종하는 빠돌이다.)부터 였겠지만 여하튼 "NIA 폭풍" 이 지나고 이 앨범은 다시금 무엇이 "Blackalicious" 인지 그 굵디 굵은 대못을 가슴에 한 번 더 박는 수준의 "공포"(?)로 가득찬 앨범이다.
기억에, 거대 음반사인 MCA와 계약 후, 엄청난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를 해보기도 했다.
(당연한 것이다. 이 당시의 MCA 면 Okayplayer, Rawkus 가 거론되어야만 한다. Talib 과 Gift of Gab 의 조우나 기타 여러 흥분거리를 기대하고 바랬던 건 나 뿐만은 아니라 생각된다. - 아니나 다를까 Hi-Tek, ?uestlove는 이 앨범에서 "Blackalicious"로서의 완벽한 접근을 잠깐 보여주고 떠난다. 멋쟁이들!)
어쨌거나 "한 사람의 음악과 음원에 대한 이해와 경험, 그것으로 인한 창조의 시도와 해석의 흔적의 끝은 없다"란 어줍잖은 소리가 정말 잘도 적용되는 Chief Xcel 의 소리 만들기는 정말 거짓없이 훌륭하다.
(Instrumental 버전까지 어렵사리 구했던건 괜한 짓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런 소리 창조에 있어서 현존하는 최고의 제멋대로 수퍼 태크니션인 "Gift Of Gab"이란 악기의 Rappin' 연주는 개인적으로 Bud Powell, Clifford Brown 의 연주와 비견하고플 정도의 "신의 경지"에서 머물고 있다.
여기까지, 이 앨범의 아주 기초적인 설득은 여기까지다.
이 앨범이 거장들의 썩 괜찮은 소포모어 작 정도로 평가하고 말것이면 이 정도의 절대적 사실들까지 읽고, 설득 당해도, 말아도 될 노릇이다.(이런 뻔뻔스러운 단정을 내릴만큼 이 앨범은 "취향" 이상의 수준에서 만들어졌고, 결과 또한 그러하다.)
살짝 더해보자! 무척 개인적인 관점이긴 하지만..
앨범을 사면 플레잉 전에 북클립을 살펴보는 버릇이 있다. 이것은 앨범의 분위기를 연상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 여러가지 관점을 가지게 해주기에 고집하는 나름의 방법이다.
이 앨범은 그런 행위에 따른 "우려"가 존재하는 앨범이었다.
1. 작업함에 있어서 조우가 활발하던 "Cut Chemist"와의 작업.(더욱이 이 작업물"Chemical Calisthenics"을 감상함에 있어서 머리속에 자리잡았던 건 "Cut Chemist + Charli-2Na" 의 그것이다.)
2. 앞서 언급한 MCA 의 두 괴물(비록 하나는 요즘 엇나간 분위기지만..)Hi-Tek, ?uestlove 의 참여.
3. 그리고 (괜한 걱정이었지만..)Rap Featuring 진영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유지와 연결.
정도였다.
(이게 뭐?! 라고 하심 할말은 없지만, 앨범의 이정도 위험요소로 인해 주객이 전도 되어버려 4개월 지남 잊혀져 버리는 수많은 범작들이 산재해 있다는 검증받은 적 없는 통계수치를 기억해 보심 이런 걱정은 꽤 타당하다. 더욱이 상대는 "Blackalicious"니까..)
그럼 첫번째 걱정..전설적인 LP 로 시작, 동시대 이름을 휘날리던 Jurassic 5 의 Cut 과의 작업물인 "Chemical Calisthenics"을 걸어본다. 바로 흘러나오지도 않고 두근 두근 거리게 만들다. 고대하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I can do anything........!!"
이 부분에서 이미 이야기 끝난다. Gift 는 신이었다. 개인적으로 "Them That's Not"이란 트랙을 접하면서, "이런 기적같은 MCing은 다신 없다."
라고 단정했었다. 유사성을 놓고 감상하게 될 트랙은 아니지만, 그 어떤 명제이건 완벽하게 소화하고 표출하는 혓날의 소유자 = Gift Of Gab 이란 공식을 Gift는 평단이나 동료들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의 의해서 만들었고, 이 트랙으로 그 절대적 사실을 확고히 한다.
그럼 두번째 걱정, Hi-Tek 이 누구냐?! 이 천재 프로듀서에게 내려진 평가를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다른건 다 잊더라도 흑인 음악의 원형에 우뚝 선체로 힙합의 메커니즘을 결합시킨 이 괴물과 같은 존재의 음악은 세기말에 전세계를 뒤짚었다 제대로 놓았다 한 것을 기억할 수 있을것이다. (뒤늦게 접했다가 가치관이 바뀌는 이들이 아직도 있음에 우리는 여전히 흥분한다.)그럼 ?uestlove 는...TFA 의 그 우수한 사운드의 창조자 인것만으로도 이 작업, 아니 이 둘의 참여에 대한 기대는 절대적 Chief의 이름을 잠시 물어나게 한다.(아니다 다를까 co-produced by Chief X-Cel 이라 프린팅 되어 있는 부분은 무척 거슬리게 느껴졌으니까..)
하지만 이 둘이 천재이고, 주인공인 Chief 역시 천재인건 여실히 들어난다. 정말 음악 막 듣고 막 하고 막 천재 소리 듣는 거 아니란 것을 보여준다. 일단 두명은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을 버리지 않는다. ?uestlove의 참여와 뽑아낸 사운드의 질감은 분명 우리가 루츠의 음악서 흥분한 것이긴 하지만 그 흐름 자체는 앨범내에서 유지된다.(Hi-Tek 역시 그러했다.) Chief의 역량은 이 둘의 참여를 돋보이면서도 "Blackalicious"만의 색에서 벋어나지 않는 범주안에서 머물게 함에 있었다 느껴졌다. 물론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이 MCA 괴물 두명이 한트랙의 프로듀서 이상의 거시적인 안목과 그것에 따른 역량을 지닌 천재들이기 때문이다. 'Ben Harper'의 참여도 눈에 띄지만 그의 참여 역시 세션의 역활을 추가하는 정도에서 머문다.(기타 나머지 세션들 이름 중에 익숙한 이들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세번째, 이 걱정은 Chief 가 아주 깔끔히 해결해 준다. Quannum 내에 맴버들과의 조우는 한두번 해본 감격의 잔치가 아니니, 이건 마이너스 요인은 안된다. Cut-Gift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Charli 와의 작업물 역시 상당한 걱정이 되었지만, 이것또한 비일 비재한 그들의 일상의 한 면이었는지, 무난히 넘어가고 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Saul Williams, Lyrics Born 의 참여의 "Release"였다. 조우라고 하기에 개성들이 워낙 강해서(특히 Saul~) 자칫 우수한 Lyric과 이것의 소화라도 버리게 되는 면이 존재할 거라 단정했었는데, Chief는 이 곡을 꽤 긴시간(9분하고도 26초)의의 대곡으로 전개해버리며 유기적이면서도 구분점을 만들어 주고 있고, 준비됐었다는 듯 한 이 세명의 "1st Class"의 혓놀림은 뇌를 통체로 녹여버리고 만다.
(눈물 한방울 흘려도 될법한 쓸쓸한 건반 연주와 함께 선명히 다가오는 Saul 의 읊조림은 "All I have been has been a long time coming..I am becoming all that I am"부터 해서 그 감동의 정점을 갱신해 나간다.
아~도대체가 누가 이런..이런 랩을 누가 할수 있다는 말인가?! TAT (으아아아~Saul 최고!)
너무 말이 많아 리뷰가 산으로 갔다.(거의 정상에 오른 느낌이다.-_-;)
완벽한 사운드, 흘러들어도, 곰곰히 씹어보아도 변함없는 설득으로 자리잡을 그런 사운드를 기대한다면...
그런 사운드에 빈틈없이 기댄, 때론 그 위에서, 그 아래에서 어느 위치에서건 거슬리지 않는, 뚜렷하게 존재하는 멋드러진 MCing을 기대한다면..
그리고 이런 요소들의 절정 결합과 이에 따른 제대로된 시너지 효과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이 앨범 구입하심 될것이다. Blackalicious 는 나에게 있어서 종교다.
앞서서 '공포'라고 했었다. 별 의미가 없이 변명을 해 보자면 이런 거다.
'완벽함'='Blakalicious"='공포' 이런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