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Nevermind (명작시리즈 6)[CD]

Nir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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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전설의 그 이름 Nirvana(너바나) 록을 정의하는 단 한 장의 명반

임진모의 100자 평
메탈에서 펑크로 록의 새 시대를 연 역사적 기념비 작. 짓눌림을 깨려는 X세대의 공격적 포효가 여기 있다. ’Smells like teen spirit’으로 음악세상은 단숨에 저항으로 물들었다

Nirvana - Producer, Engineer
Kirk Canning - Cello
Kurt Cobain - Guitar, Vocals
Dave Grohl - Drums, Vocals
Chris Novoselic - Bass, Vocals
Jeff Sheehan - Assistant Engineer
Butch Vig - Producer, Engineer
Andy Wallace - Mixing
Howie Weinberg - Mastering
Michael Lavine - Photography
Robert Fisher - Art Direction, Design, Cover Design
Craig Doubet - Assistant Engineer
Kurdt Kobain - Photography
Kirk Weddle - Photography
이들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 앨범은 Rock음악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나에게도 이 앨범의 음악들은 충격이었다. Kurt Cobain 은 뭐가 그리 못 마땅했을까. 마치 이 세상 모든 청춘의 불만을 대변하듯이 노래한다. 이 팀의 우리말 표기를 ‘너바나’로 쓰는 것도 못 마땅하다. 참 이 앨범 표지의 벌거숭이 꼬마도 이제 청년이 되었겠네. / 배철수
 
고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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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baksa
열반을 얻다 2005-11-13
밴드의 2번째 앨범이며
메이저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이기도 한 nevermind는

비틀즈식의 팝송을 만들고 싶었다는
커트의 말과는 다르게
원초적인 기타리프와 불명확한 발음
연주가 끝난 후 기타를 부숴버리는 무대매너를 보이며
Smells Like Teen Spirit , In Bloom
Come As You Are , Lithium 등을 히트시켜
잘나가는 밴드로 급성장하게 된다

단 3명의 멤버가 연주하고
코드의 진행이 단조로운 곡들이였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열정이 있었고
자유로운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Pearl jam, soundgarden, smashing pumpkins, alice in chains 등
얼터너티브락을 대표하던 1세대였지만
사운드나 성향에 있어서는 그들과 차별되는
반항기와 날카로움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게 되었는데
그의 반항은 불교에서 금기시하는
자살로 마감하기에 이른다

서서히 타 들어가 잊혀지기보단
한순간 사라져 버리는것이 낫다고 생각한
너무나 나약했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불태워야만 했던
한 사나이의 역작을 감히 추천한다

P.S - 수입초판에는 ENDLESS NAMELESS가 히든트랙으로 들어있다
jjyy
명작 2008-02-17
음악 내용으로 혹은 역사적 의미로 완벽이라 말할 음반은 그리 많지가 않다. 90년대에는 커트 코베인의 너바나의 음반들이 있었다. 요즘은 거칠은 1집을 더 많이 듣지만 완성도란 측면에서 역시 Nevermind가 가장 대표작 답다. 90년대 너바나와 함께했던 날들이 정말 눈물나게 그립다.
styx0208
열정과 증오의 에너지. 혁명보다 더 아름다운 Rock의 본능 2008-02-19
★ 불씨마저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 1994년의 기억.

1994년 4월 8일. "서서히 사라지느니 한번에 불타오르는 것이 낫다" 라고 휘갈겨 쓴 유서와 함께 그는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다. 스물 일곱이라는 상징적인 나이. 대안이 필요했던 시기에 찾아온 요절의 비극. 그것은 얼터너티브라는 주류 문화가 예정된 수순을 밟고 몰락하기 시작함을 의미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1994년 5월. 당시 얼마 있지도 않던 국내 음악지에서도 그의 죽음은 대단한 화두가 되었다. 특히 록 음악을 전문적으로 다루던 모 음악지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많은 분량을 그의 죽음이란 기사에 할애했다. 하지만 나에게 당시의 기사는 단 5분만에 읽어버리고 넘어간 단신 수준에 머무를 뿐이었다. 당시의 나는 Nirvana를 몰랐고 Kurt Cobain을 몰랐다. 대신 펄 잼(PEARL JAM)이란 유사 장르의 밴드를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일까. . . Kurt의 죽음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멋지게 죽음을 택하는 픽션의 영상으로 그려진다. 앨범 NEVERMIND는 1995년이 되어서야 접하게 되었다. 만약 1993년에 이 앨범을 만났다면 지금의 내가 간직하고 있는 NEVERMIND의 MIND와는 확연히 다른 것일지도 모른다. 1년의 미묘한 차이. 전과 후라는 미묘한 대립과 함께 NIRVANA와 NEVERMIND에 대한 기억은 앙상한 흔적만을 남기고 말았다.

★ 공허함과 회의감의 반복. 불쾌한 불똥이 반복되어 튀긴 어느 해.

나에게는 그리 원만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발생된 충돌과 허무한 한숨이 반복되는, 감성의 상승ㆍ하강 곡선의 변화가 심하게 요동치는 해가 있었다. 정의와 승리는 타협과 순응이라는 패배주의에 휩쓸려 때론 나를 심하게 과장되도록 만들기도 했고, 모든 것이 극단에 이르기 전 유일한 대안은 역시 ''소리''였다.

그러나 나를 지배해온 록 사운드마저 소리가 아닌 소음으로 들리기 시작했고, 복잡하고 골치 아픈 모든 것이 다 역겨웠다. 그리고는 한동안 듣지 않아 먼지가 쌓였거나 오래 전 처분해 버린 일련의 팝 음악들을 찾아 듣고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 리스트에는 SEX PISTOLS의 NEVERMIND가 있었고, NIRVANA의 NEVERMIND가 있었다. 너무 많이 이슈화되고 과한 찬사와 추측이 난무했던, 식상한 언론의 총성에 훼손된 최고의 인기 록 앨범… 팝 앨범… 시대의 앨범… 너무나 많은 짐을 짊어진 앨범...

★ 복잡한 신경의 코드를 뽑아 버린 저항의 세력. NEVERMIND.

한 세대를 이끈 영웅적 앨범으로 추앙 받게 된 이 시점에서 앨범을 논한다는 자체는 의도적으로 식상함을 부추길 뿐이다. 따라서 NEVERMIND에 대한 이야기는 극히 개인적으로 풀어갈 생각이다. 1990년대를 이끈 뜨거운 저항의 송가이자 히트곡인 SMELLS LIKE TEEN SPIRIT은 젊은이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다. 한참 유행하는 팝송처럼 흥얼거리기에도, 용광로와 같은 뜨거움을 분출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광란의 멜로디에 취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이 곡이 NEVERMIND를 시작하기에 앞선 하나의 의식이라면, 이어지는 IN BLOOM은 또 다른 의미에서 앨범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받아들임보다는 걷어내는 느낌에서 오는 텁텁하고 무게감 있는 곡.

냉소적인 경멸의 시선을 제공하는 COME AS YOU ARE는 엉뚱한 경험을 통해 친화력을 갖게 된 곡. 다름이 아닌 모 재즈 동호회의 음감회에서 우연히 재즈 편곡된 이 곡을 듣게 된 후 갑작스러운 친근감이 생긴 것이다. 거침없는 하나의 줄기를 생성하는 BREED의 투박함, 다소 과장된 뮤직 비디오와 함께 스타성을 발휘한 LITHIUM은 SMELLS LIKE TEEN SPIRIT과 더불어 양지에 위치한 유일한 곡이 아닐까 싶다.

대충 코드만 잡고도 무난히 연주가 가능했던, 나름 분위기 잡으며 노래하는 친구의 모습과 원 곡을 매치하며 담배 연기를 뿜어대던 POLLY, 광기의 반항은 경지에 이르고 노래가 아닌 절규로 마감되는 TERRITORIAL PISSINGS의 몸부림에 동요되어 모든 것을 때려부수고, 불태워버리고 싶은 거친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돌아보면 요 몇 년간 너무 꿈결 같은 사운드에 의지하고 심취되진 않았나 싶다. 지금의 나는 꿈결이 아닌 거친 숨결을 느끼고 있지만.

휘어 감는 듯한 듬직함과 든든한 볼륨 감이 주는 탄탄함과 경쾌한 멜로디를 추구한 DRAIN YOU, 끌리지 않을 수 없는 선동적인 곡 LOUNGE ACT, STAY AWAY. 여기서 나의 잠재된 의식을 폭발시키는 것은 나 자신을 불태워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미 음지에 이른 NEVERMIND에 안착한 상태.

DOORS의 레이 만자렉이 커트 코베인을 1990년대의 짐 모리슨으로 언급했던 것이 떠오르는, 낮게 읊조리는 엔딩 곡 SOMETHING IN THE WAY가 음울하게 흐를 때면 짐 모리슨 영혼의 기운이 돌기도 한다. 짐이 THE END를 통해 몽환적이고도 떨림이 강한 결말을 짓던 것과 흡사한 기운이… 더욱이 NEVERMIND는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새롭지는 않지만 근래에는 볼 수 없던 사운드를 생성한다.


''열정과 증오의 에너지''


열 일곱 살의 커브 코베인이 알고 있던 음악의 모든 것이었다. 놀랍게도 그것은 진리가 되어 NEVERMIND 신화의 구실점이 되었다. 그가 떠난 지 10년도 넘게 흐른 지금. 그의 흔적들은 록의 혁명이 아닌 본능이었음이 감지된다.


written by 윤 태호 (styx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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