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앱스트랙트 힙 합의 서막, DJ Son의 첫 앨범 [The Abstruse Theory]
가장 융통성이 강한 음악 장르로 자주 언급되는 힙 합 음악, 하지만 그 만큼 최근의 그 진부함에 치를 떨게 만드는 장르가 또 있을까? 집에서 사무실에서 술집에서, 먹을 때, 쌀 때, 잘 때, 섹스 할 때...당신은 당신의 힙 합에 이미 지치지 않았는가?
여기 한 개인의 작지만 강렬한 변태적 감수성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음악이 있다. 이제, 당신을 DJ Son의 세계로 초대한다. 디제이 배틀에서의 화려한 수상경력 때문에, 그의 앨범에서 들려주는 음악이 디제이들이 사용하는 배틀 브레익(Battle Break) 같은 것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니다.
굳이 장르를 이름하자면, 앱스트랙트 힙 합(Abstract Hip-Hop)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그렇다고 지독한 매니아들만의 음악은 또 아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Warp Records나 Ninja Tune 레이블 아티스트들, 좀 더 접근하기 쉽게는 DJ Shadow, DJ Krush 등이 창출해 낸 하나의 작법이자 스타일로서, 턴테이블리즘을 기반으로 힙 합과 트립합의 경계를 넘나들고, 매혹적인 영상이 펼쳐지게 만드는 앰비언트 무드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타이틀 곡인 MC Meta의 'DKY', 그리고 'Giant Crab'을 관통하는 심해 터널을 지나 MC 성천의 'Abstruse Theory'와 '3:15'에서 절정에 이른다. 물론, 'Ugly Pen'의 Wimpy라는 이름자는 분명 청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리라 여겨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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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한국식 하드코어의 꼭대기~2010-04-26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건 ''극강의 어두움''이라는 분위기와 ''천재적인 드럼의
사용''으로 압축할 수 있다.국내에서 하드코어 드럼을 쓰는 프로듀서들은 많지만
곡의 분위기에 맞춰 착 달라붙는 듯한 드럼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Cannibals와 Ugly Pen에서 약간은 차가운 듯한 드럼과 Abstruse Theory의 찰진(?) 드럼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다.
또한, 많은 ''어두운'' 앨범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극강의'' 어두움, 인간의
본질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어두움은 다른 앨범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독특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Ignito의 Demolish나 Jerry.K의 마왕처럼 인간의 어두운 측면을 깊숙한 곳에서 끌어낸
앨범은 또 있지만, 자신을 악마로 규정한 Demolish나 마왕으로 규정한 마왕과는 달리
이 앨범은 인간과 보다 동등하고 가까우면서도 역설적으로 세세한 본능까지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동안 단순히 우르릉 꽝꽝대며 울려대는 비트와 목소리만으로 압도하는 하드코어 음반에
질리기 시작했다면 이 음반을 들어보라.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어두움의 세계로 빠지게 될테니....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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