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딕 데스메탈과 메탈릭 하드코어의 영향을 받은 부루털 사운드의 Heaven Shall Burn이 신작을 발표한다. 2005년 작품 " Antigone " 이후 다소 주춤했던 이들의 본격적인 메이저 진출을 위한 강력한 앨범으로서 베건 스트레이트 엣지 사상과 정치적인 가사가 이들의 또 다른 특징. 치밀하면서도 매우 탄탄한 멜로디와 부루털 리프. 그리고 타이트함으로 매우 든든한 리듬감. Scream from Hell 이라고 불리우는 스크리밍이 고스란히 담겨져 Heaven Shall Burn의 팬들에게는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다. 밴드의 기타리스트 Alex와 Maik 프로듀싱으로 The Haunted. Dark Tranquillity가 애용하는 Tue Madsen (Antfarm Studios) 에서 제작 되었다.
Invictus는 라틴어로 ' 정복할수 없는 ' 의미를 지닌다. 이는 ' 헤븐쉘번 ' 사운드를 향한 정확한 평가이기도 하다. 당장 올해 최고의 앨범 추천 리스트에 올린다.
베스트리뷰 도전!당선되면 2000원의 적립금이! 당첨되지 않아도 100원의 적립금이 팍팍!!
minwoc
살벌한풍경은 우리의 역사와 삶이다2010-06-27
독일의 메탈코어 밴드 헤븐 쉘 번(Heaven Shall Burn)은 말 그대로 강성이다.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사회의 모든 병폐를 고발하는 것이 밴드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앨범 타이틀은 한쪽 다리를 잃고 나서 다시금 삶의 의미를 깨달았던 불굴의 시인 윌리엄 헨슬리(William E. Henley)의 작품에서 가져왔다. 타이틀 곡 가사는 실제 그의 시구다. 앨범에는 부정한 권력-칠레의 피노체트의 민간인 대학살(‘Buried In Forgotten Grounds’), 전쟁이라는 이름의 광기-2차 대전 중 부상당한 미군을 도와주려다 군법으로 사형을 당한 독일군(‘Return To Sanity’), 전 세계적으로 30만이 넘는 소년 전투병(‘Combat’) 등 현실의 문제를 직설적으로 까발린다. 마치 25년여 전, 독일 메탈계의 선배인 크리에이터(Kreator)가 뿜어내던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혈기 방장한 독기를 다시 보는 느낌이다.
메탈이라는 장르의 특징이 날카로운 테크닉과 정교한 구성력에 있다면, 헤븐 쉘 번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질주하는 트윈기타는 양쪽 스피커를 뒤흔들며 폭발하고, 드럼은 질주하는 리프를 견인하기도하고 방관하기도 하는 등 곡의 전체 모양새를 다잡는다. 덕분에 보컬은 느린 그로울링과 날카롭고 빠른 래스핑을 오가며 앨범의 음영을 부여한다. 짜릿한 속도감과 고막을 뚫어버릴 것 같은 연주 속에서도 풍성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것은 이렇게 속도에 매몰되지 않는 밴드의 다양한 모습 덕분이다.
메탈코어가 하드코어 펑크의 타협하지 않는 태도에 대한 경외감과 메탈이 가지는 공격성을 모두 살려내고자 한 장르라면, [Invictus]에 담긴 헤븐 쉘 번의 무자비한 사운드와 날선 가사는 하나의 이상적 테제다. 불타오르는 이들의 음악을 음미(하긴 쉽지 않지만)하다보면 어느새 그 살벌한 풍경이 바로 우리의 역사와 삶에 다름 아님을 서늘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나도 한마디
* 타인에 대한 욕설, 비방 및 영업에 방해를 목적으로 쓰는 글은 작성자의 동의 없이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