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발렌틴 실베스트로프 : 바가텔과 세레나데 - 바가텔, 비가, 고요의 음악, 이별의 세레나데, 전달자, 두 개의 다이얼로그와 에필로그 (Valentin Silvestrov : Bagatellen und Serenaden)[CD]

Christoph Pop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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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트로프의 내밀한 시적 감수성이 얼마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것인가를 보여주었던 <고요의 노래>에서 “노래”를 빼면 바로 이 음반이 될 것이다. 특히 <바가텔>은 특유의 읊조리는 고요의 피아니즘이 작곡가 자신의 연주로 저 가슴속 깊은 곳에 숨어 우리에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시정이 크리스토프 포펜의 순백의 감수성과 만나 만들어낸 <고요의 음악>, <이별의 세레나데>, 그리고 마지막 <아침의 세레나데>에 이르면 목석같던 마음들도 녹아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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