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
피터 자조프스키(바이올린), 클라우스 텐슈테트(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클라우스 텐슈테트가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했던 1983년 4월 19일 연주회를 여러 면에서 듣는 이에게 놀라움을 안겨준다. 갈라미언과 딜레이에게 배운 미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피터 자조프스키는 1980년 퀸엘리자베스 콩쿨에서 준우승했던 연주자로, 이날 베를린 데뷔 무대에서 선명한 인토네이션과 선율을 이끌어내는 0탁월한 능력으로 결코 쉽지 않은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의 참된 에스프리를 이끌어냈다. 슈베르트 교향곡 9번은 텐슈테트만의 개성이 빛을 발하는 압도적인 연주로, 베를린 필과 함께 한 스튜디오 녹음이나 런던 필하모닉 실황 연주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격렬한 다이내믹, 대담한 템포 선택은 비할 데 없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