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다니엘-벤 피에나르는 최근 들어 왕립 음악원 교수이자 독주자로서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다. 예술적 완벽주의자로 잇달아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쇼팽 왈츠 전곡, 슈베르트 소나타 전곡 등 전곡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들려주는 모차르트 소나타 전집은 올란도 기번스 등 르네상스 건반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그의 역사주의적 안목과 악기에 대한 완벽한 통제력이 인상적인 멋진 연주를 들려준다. 탁월한 프로듀서이자 비평가인 조너선 프리먼-애트우드의 협력 작업이 낳은, 근래 보기 드문 뛰어난 모차르트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