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태생의 작곡가 롤프 루딘은 합창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01년 작품인 ‘빛으로의 길’은 그의 화려하고 극적인 음악세계와 그 강렬한 매력을 보여준다. 요한복음 1장과 요한계시록 21장 등 성경의 내용과 작곡가가 직접 쓴 시를 가사로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내 안에는 어둠이 있지만 당신과 함께라면 빛 가운데 있습니다’라는 본회퍼의 기도문이 있다. 루딘은 투명한 3성부부터 압도하는 24성부까지 확대되는 환상적인 화음과 오페라에 필적하는 드라마틱한 표현으로 신을 갈망하는 인간의 역동적인 삶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