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몽 피에르 베스티옹은 도메니크 스카를라티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150년 시간 차를 [스타바트 마테르](각각 1715년과 1877년 작)라는 공통 작품으로 잇는 전무후무할 작업을 감행했다. 마침 두 곡은 비슷한 기악 반주를 뼈대로 한다. 스카를라티가 오르간과 테오르보, 베이스 비올을 썼다면, 드보르자크는 원곡이 피아노 반주이며 뒤에 관현악 편곡을 내놓았다. 베스티옹은 스카를라티의 기존 편성을 확대하고, 드보르자크는 피아노와 현악 파트로 간추려 접점을 찾았다. 더 나아가 두 음악의 순서를 뒤섞어 자식 잃은 어머니의 고통을 시간을 초월해 이미지화하는 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