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프게니 모길레프스키가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에밀 길렐스, 라두 루푸의 스승이었던 겐리흐 네이가우스의 제자가 된 것은 1963년이었다. 그리고 1964년에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 우승함으로써 길렐스(38년), 아쉬케나지(5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콩쿨에 우승한 구 소련 아티스트였다. 네이가우스가 1964년 10월에 사망함으로써 그와의 사제 인연은 1년 남짓 짧았지만 네이가우스의 마지막 적통 제자로서 모길레프스키는 그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64년 우승 후 녹음한 이 음반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음반의 최고봉으로 통한다. 그 이유는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는 이 곡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몰고 가는 그의 강한 정신력에 있다. 프로코피에프 소나타 8번(77년 녹음) 역시 그의 대표적 명연으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명반 중의 명반이다.
EVGENI MOGILEVSKY, piano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1 I. Allegro ma non tanto 17:28
2 II. Intermezzo. Adagio 10:35
3 III. Finale. Alla breve 14:06
Sergei Prokofiev
Piano Sonata No. 8 in B flat major, Op. 84
4 I. Andante dolce 16:00
5 II. Andante sognando 4:43
6 III. Vivace 10:46
Total time 73:56
Moscow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Kirill Kondrashin (1–3)
Recorded in 1964 (1–3), 1977 (4–6)
Recording engineers: A. Grosman (1–3),
M. Pakhter(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