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노: 오페라 '미레유' (Gounod: Opera 'Mireille') [한글자막][Blu-ra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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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 알려졌지만 구노의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를 최고의 영상미로 구현한 실황
오페라 연출가 니콜라스 요엘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극적 분위기와 연결시키는 재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행정가로도 툴루즈 오페라와 파리 오페라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가 2020년 6월, 67세로 타계하자 프랑스 오페라계는 충격에 빠졌다. 이미 발매된 바 있는 구노의 <미레유> 2009년 실황이 재발매된 것도 요엘을 추모하는 의미다. 덕분에 이전에 없던 한글자막이 제공되고, 워낙 아름다운 무대 색조가 더 멋지게 업그레이드되었다. <미레유>는 프로방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다. 프랑스 남부의 눈부신 태양과 자연을 무대 가득히 남아낸 요엘의 연출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며, 주인공 인바 물라의 감동의 열창, 지금은 스타 테너로 성장한 찰스 카스트로노보의 젊은 날을 만나는 것도 반갑다.
[보조자료]
- <미레유>는 1864년 3월 파리의 리리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구노의 대표작 <파우스트>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두 인기작의 틈바구니에서 그만큼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구노의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로 인정받기도 한다. 4막 2장의 뜨거운 황야에서 탈진해가면서도 갈 길을 재촉하는 미레유의 아리아 ‘자, 어서 가자(En marche)'는 프랑스 오페라의 가장 감동적인 노래에 속한다.
- 줄거리를 요약한다. 부잣집 딸 미레유는 부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뱅상을 사랑한다. 하지만 다른 마을 청년들도 미레유를 원하고, 특히 우리아스가 적극적이다. 미레유가 뱅상만을 사랑한다는 것을 질투한 우리아스는 우연히 그를 만나자 시비 끝에 삼지창으로 때려 쓰러뜨린다. 그러자 뱅상이 죽은 것으로 잘못 알고 정신적 혼란에 빠져 익사하고 만다. 뱅상도 중태라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미레유는 연인을 돌보고자 프로방스의 뜨거운 태양 아래 황야를 지나가지만 너무 무리한 바람에 의식을 회복한 뱅상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고 만다.
- 프랑스 연출가 니콜라스 요엘(1953~2020)은 1990년부터 2009년까지 툴루즈 오페라의 총감독으로 재직하면서 동 극장을 프랑스의 가장 경쟁력 있는 단체의 하나로 성장시켰다. 2009년에는 파리 오페라의 총감독으로 영입되어 극장 관객을 크게 늘리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도 오페라 연출을 계속하여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미레유>같은 서정적 작품은 물론 생상스의 <삼손과 델릴라>, 베르디의 <아이다> 등 대작 영상물도 우리 앞에 출시되어 있다.
- 미레유 역의 인바 물라(1963-)는 뤽 베송의 <제5원소>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목소리를 제공한 알바니아 소프라노다. 다소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았다. 뱅상 역의 찰스 카스트로노보(1975-)는 이탈리아-에쿠아도르 부모를 둔 미국 테너로, 유럽에서 프랑스 레퍼토리로 명성을 얻으면서 세계적 테너로 성장했다.
Charles Gounod (1818-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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