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Mozart: Opera 'Cosi fan tutte') [Blu-ray][한글자막] (2022)

Zubin Meh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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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 스타일의 지휘, 신구 가수들의 조화, 탄탄한 연출이 삼박자를 이룬 실황

모차르트의 ‘다 폰테 삼부작’을 각각 취리히와 잘츠부르크 무대에 올렸던 독일 연출가 스벤-에릭 베흐톨프가 새 프로덕션으로 피렌체 오월 음악제에서 연출한 실황이다. 이곳의 페스티벌을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킨 종신명예지휘자 주빈 메타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미국의 지성파 바리톤 토머스 햄슨이 세상 물정에 통달한 늙은 철학자 돈 알폰소 역을 맡아 몰도바,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의 젊은 성악가들을 리드한다. ‘다 폰테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 <코지 판 투테>는 돈 알폰소의 권유를 받은 두 젊은이가 군대에 징집된 척하고 알바니아 귀족으로 변장하여 상대의 연인을 유혹해보는 이야기다. 19세기까지는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받아 공연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현대적 애정극의 원형으로 꼽힌다.

[보조자료]

- ‘다 폰테 사이클’이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베네치아 출신의 대본작가 로렌초 다폰테와 협력한 세 편의 오페라 부파를 가리킨다. 그중 마지막인 <코지 판 투테>(1790)는 다 폰테의 창작이 가장 많이 들어간 이야기이자, 믿고 싶지 않은 사랑의 어두운 진실을 다룬 탓에 19세기에는 내용을 바꾸어 공연하기도 했다.

- 이 오페라에는 고른 비중을 가진 남자 셋, 여자 셋이 등장한다. 두 쌍의 연인 외의 남녀 각 한 명은 갈등을 조장하고 치유도 하는 매개자들이다. 덕분에 대표적인 ‘앙상블 오페라’가 되었다. 그래서 <코지 판 투테>는 독창보다도 중창이 많고, 등장인물간의 감정(사랑, 질투, 경쟁, 변심)의 변화를 전개하기에 적합하며, 특히 서로간의 시선과 감정이 교차하고 바뀌는 면모를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 주빈 메타는 1985년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의 수석지휘자로 취임하여 2017년까지 무려 32년간 이끌며 동 페스티벌의 인기는 물론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2016년에는 종신명예지휘자로 임명되었는데, 명목상의 직위가 아니라 지금도 수시로 피렌체를 찾아 지휘하고 있다.

- 에릭-스벤 베흐톨프는 연극연출가지만 2000년부터 오페라 연출을 시작했다. 취리히 오페라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다 폰테 삼부작을 모두 연출했으며, 특히 잘츠부르크 실황들은 전부 영상물로 발매되었다. 피렌체를 위한 신연출에서는 18세기 중반의 나폴리에 어울리는 간결한 무대와 의상 속에 등장인물의 관계에 대한 섬세한 통찰을 보여준다. 본 공연 당시 만 66세의 바리톤 토머스 햄슨은 전성기의 아름다운 음성은 다소 퇴색했지만 서곡이 연주되는 동안 두 손을 이용한 그림자놀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등 온몸을 던진 열연을 펼쳤다.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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