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사과 향기에 독특한 느낌이 더해져 데뷔 앨범에서부터 이슈를 불러 일으켜온 그룹, 롤러 코스터의 2집 앨범!
자기 장르에 쾌속질주와 스릴이 특징인 놀이기구 이름을 들이댄 것처럼, 이들의 음악은 흥겹다. 하지만 댄스음악처럼 경박하지도, 록처럼 무겁거나 강렬하지도 않다. 끈적끈적한 재즈에 펑크, 힙합, 디스코 등을 결합한 애시드 재즈를 바탕에 깔고 팝적인 감성을 덧붙인 그들의 곡은 여기에 나른한 중저음 음색이면서도 섹시한 보컬이 가세하면서 국내에서 보기드문 음악이 되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귀에 착착 감겨들면서 풍성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복고풍의 디스코 리듬과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로 일상에 지친 이들을 격려하는 '힘을 내요 미스터김', 록의 색깔이 짙어 가장 강력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떠나가네', 살짝 끼어든 해금 연주가 상처받은 사랑의 슬픔을 증폭시키는 '러브 바이러스', 실제 일상생활을 눈에 보이듯 가사와 사운드로 재현한 '일상다반사' 등 모든 곡이 중간 템포를 유지하면서 앨범의 독특한 색깔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의 음악은 댄스음악도, 발라드도, 포크도, 록도 아니고 그냥 롤러코스터표예요. 자극적인 음악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싶다고나 할까요. 영화로 치면 "8월의 크리스마스"같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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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eyoo
산문적 가사를 통한 청자와의 공감!2013-08-09
1999년 홈레코딩 제작의 데뷔앨범 [Roller Coaster]를 가지고 혜성같이 등장한 롤러코스터는 싱어송라이터 조원선과 DJ 지누, 기타리스트 이상순으로 구성된 혼성 3인조 애시드 팝 밴드이다. 당시 국내에서 흔치 않았던 독특한 멤버 조합을 통해 인디 밴드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대중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박한 가사와 펑키한 리듬 그리고 모던 재즈에 대한 음악적 접목으로 일궈낸 스타일리쉬한 사운드는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작 [일상다반사]는 데뷔앨범 이후 1년여만인 21세기 2000년에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전 작의 연장선 상에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보다 밝고 화사한 그루브가 충만한 작품이다. 애시드 팝의 산뜻한 사운드가 곧바로 밴드의 음악적 지향점을 대변하는 첫 곡 ‘너에게 보내는 노래’와 다이나믹한 베이스 라인이 넘실거리는 ‘가만히 두세요’ 그리고 희망찬 위로의 노래 ‘힘을 내요, 미스터 김’, 국악기 해금의 솔로가 몽환적인 ‘Love Virus’가 단숨에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제목 그대로 ‘아삭아삭’한 기타플레이가 돋보이는 기타리스트 이상순의 연주곡 ‘Crunch’, 보사노사의 선율이 느껴지는 ‘Breezy’, 조원선의 세련된 코러스가 도회적인 ‘Runner (Day By Day)’, 마지막 곡으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노래한 ‘일상다반사’ 등 완성도 높은 곡들로 앨범을 꽉 채우고 있다.
사실 위에 적힌 곡에 대한 진부한 해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 무엇보다 롤러코스터의 두 번째 앨범 [일상다반사]가 빛나는 이유는 바로 마치 청자와 대화를 하는 듯한 산문적인 가사를 통해 대중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10년이 지난 지금의 대중음악계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음에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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