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섬 : 시인의 노래 1 (World Folk Collection)[CD]

임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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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가 : 14,900원 1% 적립
  • 레이블 : Riverman
  • 장르 : 음반 > 월드뮤직 > Compilation
  • 발매일 : 2005-11-17
  • 미디어 : 1CD
  • 수입여부 : 라이센스
  • 제조국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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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과의 만남 '섬 : 시인의 노래 1 (World Folk Collection)'

전라남도 끝자락 땅끝마을에서도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할 만큼 먼 섬, 보길도. 그 섬에 사는 시인 강제윤이 스무 편의 시를 골라 음악과 함께 묶어 냈다. <보길도에서 온 편지>와 <숨어사는 즐거움>이라는 산문집을 내면서 잔잔한 감동을 준 바 있는 강제윤 시인. 섬에 대한 애정과 치열했던 삶의 조각들을 엿볼 수 있어 섬으로의 귀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시인은 보길도의 환경을 무참히 파괴하는 댐 증축공사를 막기 위해 33일 동안 단식 투쟁을 하여 공사 재검토라는 결과를 이끌어낼 만큼 섬에 대해 헌신적이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선택한 가난을 실천하며, 섬으로 찾아오는 여행자들에게 저녁 나절의 따뜻한 공기밥 같은 음악을 들려주고 시를 읊어주곤 한다. 그의 천성을 말해주기라도 하듯 이번 음반의 수록곡들 또한 화려하고 자극적인 유행과는 거리가 멀다. 웬만한 마니아가 아니면 찾기가 쉽지 않은 여러 나라의 희귀한 포크 곡들과 강제윤 시인의 시에 가락을 붙여 노래한 곡들이 실려 있다. 자켓의 여자 아이가 바다를 바라보는 것처럼, 또는 시인이 섬의 높은 곳에서 맞는 바람처럼 소박하고 깊은 울림을 가진 여러 나라의 포크 음악들을 선별 수록하였다. 들으면 눈가에 눈물이 고이기도 하고 먼 하늘을 바라보게 만드는 아름다운 곡들이다. 섬을 찾는 이들의 작은 여행 가이드로 배낭에 챙겨넣어도 좋겠다.

* 수록곡 해설
1. Le Quotidien(일상) : Seguin
캐나다 퀘벡 포크의 보석, 하모니움(Harmonium)에서 보컬과 현악 파트를 맡았던 리샤르 세귄과 여동생 마리 끌레르 세귄 듀오의 1975년작에서 발췌.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 아르페지오 위로 점차 고조되는 아름다운 스캣과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트랙. 절로 흥얼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2. Epistle to Derroll(데롤에게 보내는 편지) : Donovan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싱어 데롤 애덤즈(Derrol Adams) 헌정 음반에 수록된 곡. [섬]의 테마에 어울릴 법한 파도 소리로 시작하면서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로크와 밴조의 배킹을 반주로 도노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읊조림이 마술처럼 반복된다. 솔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희귀 음원.

3. Sweetbriar Road : Evensong
저녁기도라는 뜻을 가진, 1973년에 발매된 브리티시 포크 듀오의 유일작에서 발췌. 제목처럼 장미가 피어 있는 길을 걸으며 흥얼거리는 모습이 떠오른다. 약간은 슬프면서도 추억을 곱씹는 듯한 보컬의 아련함이 이 곡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듣게 만든다.


4. Lua Lua : Haizea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포크 그룹 Haizea(하이지아)의 문제작. Amaia Zubiria의 서글프고 바람결 같은 목소리와 초민 아르톨라(Txomin Artola)의 기타 연주가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바스크의 민요를 들려주고 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는 노래.

5. Dance : Thanassis Moraitis(Bukurana Quintet)
그리스의 영화음악가 마누스 하지다키스의 조곡 'Tale Without A Name(이름 없는 이야기)'중에서 타나시스 모라이티스(Thanasis Moraitis)와 Bukurana 5중주단의 실내악 편성으로 재해석한 아름다운 곡. 첼로와 플루트의 유려한 연주가 돋보이며, 그리스 바닷가의 풍광을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리듬감이 살아 있다.

6. Adieu Paure Carnavas(축제여 안녕히) : Savina Yannatou 프로방스 지방의 민요를 사비나 야나투의, 가슴 깊은 곳에서 끄집어내는 목소리로 듣는다. 한 음절 한 음절에는 그녀만의 신비로운 호흡과 해석이 깃들어 있다. 축제가 끝난 후의 쓸쓸한 광경은 나폴레옹의 패배를 암시한다고 한다. 라이브 앨범 [Terra Nostra]에 수록된 곡.

7. Everyone Tuesday : Mark Henley
본국에서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포크 가수, 마크 헨리. 70년대에 마이클 존슨(Michael Johnson)의 세션맨으로 활동하였으며 단 한 장의 솔로 앨범만을 발표한 뒤 사라진 가수이지만, 그의 노래는 이렇게 살아 있다. CD조차 구경하기 힘들지만, 여기서 그의 노래를 듣는 행운을 만난다. 정말 강력 추천이다.


8. 염소와 함께 풀을 뜯다(강제윤 시/손병휘 작곡) : 손병휘
첼로와 어쿠스틱 기타, 보컬 만으로 이루어진 소품. 해금을 연주하는 듯한 첼로의 현이 서정적이고 감미롭다. 나른한 봄날 풀밭에 앉아 바라보는 섬의 정경이 매우 푸근하며, 시가 전해주는 소박하고 담백한 맛을 잘 살린 작곡이 돋보인다. 포크 가수 손병휘의 꾸밈없는 가창 역시 더할 나위 없다.

9. Maggie(매기의 추억) : Jean Redpath 스코트랜드 출신의 진 레드파쓰가 부르는 '매기의 추억'. 노랫말은 원곡과 다르다.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우리의 꿈들은 결코 실현될 수 없었고, 우리가 바라던 희망들도 결코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많이 알려진 곡이지만, [섬]에서 듣는 맛은 각별하다.

10. Killing Me Softly : Lori Lieberman
로버타 플랙의 노래로 알려졌지만 처음 부른 가수는 로리 리버만(Lori Lieberman)이다. 그녀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풋풋함과는 달리 연륜이 묻어나는 뛰어난 가창으로 감동적인 순간을 재현하고 있다. 일절의 이펙터를 사용하지 않고 마이크 두 개만으로 잡아낸 미묘한 떨림은 가슴 찡한 감상(感傷)을 자극한다.

11. Love Is A Funny Sort Of Thing : Westwind
'사랑은 재미있는 것'이라고? 그럴까?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그럴 것 같다. 70년대 영국 포크의 수작 앨범 발췌. 발끝을 까딱거리게 만드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상큼한 코러스가 뿌려지고 바람결 같은 현악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Wooden Horse나 Tudor Lodge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포크 밴드도 좋아하게 될 것이다.

12. Dama Antigua(노파) : Pastoral
70년대에 활동한 아르헨티나의 포크 듀오, 빠스토랄. 본국에서는 그리 인정 받지 못하는 비운의 아티스트이다. 투명하고 따스한 미성의 보컬과 극적인 구성이 일품이다. 간주로 나오는 하모니카 이중주의 아련하고 애처러운 선율은 듣는 이의 감성을 깊게 파고든다.

13. Lonely : Waterfall
영국의 포크 듀오. 1977년에 250매 한정반 자주제작으로 첫 앨범을 발매한 뒤 80년대에 2장의 앨범을 더 발표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분히 아마추어적인 부분이 있지만, 소박함의 미덕과 정감어린 멜로디로 담백한 맛을 준다. 어디서도 찾기 힘든 음원.

14. So Long Michael : Pierre Bensusan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명기타리스트 마이클 헤지스(Michael Hedges)를 추억하며 연주한 곡. 아마도 [Aerial Boundaries]에 수록된 'Bensusan'에 대한 화답일 것이다. 특이한 조율의 켈틱 사운드로 유명한 피에르 벤수잔의 서정미가 가장 잘 표현된 곡이다. 섬세하고 간결한 울림은 깊은 가을에 잘 어울린다.

15. Para Xó(조를 위하여) : Moreno Veloso+2
까에따노 벨로주의 아들 모레노 벨로주가 주축이 된 3인조 밴드. 가벼운 보사노바의 리듬에 실린 적절한 노이즈와 효과음으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모레노 벨로주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기타 연주는 어느새 듣는 이와 교감하고…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강추 트랙!

16. Paul's Song : M. Ward
듣는 순간 여행을 테마로 한 곡임을 알아챌 것이다. 드럼의 찰랑거리는 심벌즈와 도브로 기타의 슬라이드 사운드는 엠 워드의 흥얼거리는 듯 내뱉는 보컬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여행의 향취를 자극한다. 특히 간주 부분의 도브로기타 이중주는 노래의 분위기를 한껏 돋보이게 한다.

17. 재가 되었네(강제윤 시/손병휘 작곡) : 박강수
'부족한 사랑'의 여성 포크 가수 박강수. 손병휘의 프로듀스 아래 녹음되어 두 장의 독집 앨범과는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곡이다. '재가 되었네'라고 하는 비장미를 경쾌한 드럼 비트에 실어 미성으로 노래함으로써 묘한 여운을 남긴다. 더욱이 오카리나와 첼로의 울림은 전체적인 사운드를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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