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Lontano [CD]

Tomasz Stanko Quar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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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블 : ECM
  • 장르 : 음반 > 재즈 > Post Bop & European
  • 발매일 : 2006-03-24
  • 미디어 : 1CD
  • 수입여부 : 수입
  • 제조국 :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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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1. Lontano I
2. Cyrhla
3. Song For Ania
4. Kattorna
5. Lontano II
6. Sweet Thing
7. Trista
8. Lontano III
9. Tale
폴란드 재즈의 끝없는 진화... 마르신 바실레프스키 트리오와 함께 한 토마스 스탄코의 새 앨범!

2005년 내한 공연을 통해 유럽 재즈의 진수를 선보인 바 있는 폴란드 재즈의 거장 트럼펫터 토마스 스탄코의 최신 앨범. 호평을 받았던 “Soul of Things"와 ”Suspended Night"에 이어, 서울 공연에도 참여했던 폴란드의 젊은 천재 연주인 마르신 바실레프스키 트리오와 함께 한 쿼텟 편성이다. 자유롭고 서정적인 창조성 위에서 펼쳐지는 네 사람의 완벽한 연주가 극적으로 전개된다. 올 가을 선보이는 유럽 재즈 중 최고의 화제작이라 할 수 있을 작품.
 
고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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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kowskij
우리 시대 마지막 思想家, 토마슈 스탄코 2007-08-29
어느덧 예순 고개(1942~)를 훌쩍 뛰어넘은 폴란드 출신의 트럼피터, 토마슈 스탄코.
1960년대부터 그는 폴란드 재즈의 버팀목이었던 크쥐슈토프 코메다(
Krzsysztof Komeda,1931~1969)의 영감 아래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스승을 기리는 자신의 데뷔 앨범, [Music for K](Polonia, 1970)를 통해서
재즈계를 뒤흔든 트럼피터, 토마슈 스탄코.
영화 사운드 트랙에 남다른 솜씨를 뽐낸 스승 코메다 덕분일까?
스탄코도 스승과 마찬가지로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음에 틀림없다.
애초부터 스탄코의 음악은 보이는 영상과 보이지 않는 소리와 씨름하는 형국이었으리라.
그런 까닭일까.
언제나 스탄코의 음악 속엔 선이 굵은 映像美가 똬리를 틀고 앉아 있지 않는가.
영화에 얽힌 스탄코의 인연을 헤아리자면 다음과 같다.
폴란드의 명감독, 이르지 카바예로비츠(Jerzy Kawalerowicz)의 걸작,
[Makta Joanna od Aniolow](1961, 101min)에 영감을 받아서
[Makta Joanna]란 숨은 문제작을 1995년에 발표하였고,
2002년에 발표한 [Soul of Things]의 앨범 재킷은 누벨 바그의 거장,
장-뤽 고다르(Jean -Luc Godard)의 걸작,
[Eloge de l'amour](2001, 97min)의 한 장면이다.

이런 변방의 새싹을 눈여겨본 이는 ECM의 프로듀서 M. 아이허(Manfred Eicher)였다.
아이허 또한 영화 마니아인 까닭에 두 사람의 만남은 어찌 보면 운명 그 자체라 하겠다.
1976년에 드디어 스탄코는 [Balladyna]으로 -누구나 입성하고픈- ECM에 몸을 맡긴다.
그 뒤로, 재즈 외길 30년, 스탄코는 쉼없이 줄달음을 친 끝에 여기에 이른 셈이다.
바로 그 결실이 우리가 만나는 앨범, [Lontano](ECM, 2006)이다.

풋풋한 청년기의 걸작, [Music for K]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노련함이
폭발적인 힘에 실려서 우리네 가슴을 터뜨리고 찢어 버린다.
그야말로 이미 20대에 스탄코의 작곡과 연주 솜씨는 흠잡을 데가 없는 경지이다.
폴란드의 국영 레이블(Polonia)에서 스탄코가 발표했던 숱한 앨범들은 비록
실험 정신은 철철 넘쳐흐르지만, 더러 왠지 모르는 허전함이 그림자를 드리웠다.
아마도 그것은 틀림없이 폴란드의 암울했던 현대사와 無關하지 않으리라.
자신이 좇는 참된 진리를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목청껏 외치기만 함이 能事가 아니다.
자신이 깨달은 바를 곱씹고, 삼키고, 게워낼 줄도 알아야 하는 법.
밖으로만 향했던 폴로니아(Polonia)의 '열정’은 ECM,
곧 유럽의 中心에 이르자 몰라보게 안으로 기어들어 갔다.
물론 그것은 움츠러듦이 아니라 끝없는 통찰이 낳은 아름다운 꽃봉오리이다.
더 나아가 말년에 이른 스탄코가 던지는 덧없음은 세월의 이끼를 머금은 藥水라 하겠다.
더욱더 무르익은 음악성이 재즈란 좁은 틀을 벗어나서 우주로 내달리고 있었던 것!

여느 프로듀서처럼 ECM의 기둥, 만프레드 아이허는 늘 소리(sound)에 만감하다.
그가 강조하는 신조(motto)가 곧 ‘침묵 다음에 오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인데,
이를 적확하고도 여실하게 드러내는 이가 바로 토마슈 스탄코(와 그의 앨범들)이다.

그렇다면 스탄코의 재즈 미학은 무엇인가?
시대 속에서 음악을 걸러내는 直觀,
음악 속에서 映像을 살려내는 慧眼,
소리를 잡아내는 유연한 卽興性 따위를 들 수 있으리라.

토마슈 스탄코를 보듬는 지름길 가운데 하나 :
쇼팽의 나라, 폴란드가 껴안은 굴곡 많은 역사를 살펴봄이다.
종종 스탄코의 음악에서 숨을 멎게 만드는 독특한 분위기(aura)를 떠올려 보라.
그것은 결코 익힘과 배움에서 비롯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부대낀 흔적, 살갗을 파고드는 저밈과 흔들림에서 비롯한 것이다.
역사적 고뇌는 말을 막고(沈黙), 시대적 변화는 숨통을 트이게 한다(音樂).
스탄코의 음악적 기교는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보다 몇 곱절 앞서 있고,
음악적 정신은 이딸리아 출신의 엔리꼬 라바(Enrico Rava)보다 훨씬 더 넓고 깊다.
점점 스탄코는 음악의 울타리를 지워 나가면서 빈 틈을 은근히 즐기는 듯하다.
스탄코의 미학은 단순한 空間美를 넘어선 데 있는 것이다.
공간을 촘촘히 메우고, 늘리고, 좁히는 時間의이미지, 그 자유자재함이 돋보인다.
스탄코가 만들어 가는 진지한 소리의 결은 바로 저 도도한 흐름 속에서 솟구치는 것이다.

그 흐름을 터준 스승 코메다를 기리는 스탄코의 마음은 ECM에 와서도 한결같다.
1998년, 스탄코는 6중주의 구성미를 멋드러지게 선보인 걸작,
[Litania : the Music of Krzysztof Komeda]를 내놓았는데,
여기에 -오늘날 트리오로서 단연코 첫손에 꼽히는-
보보 스텐손 트리오(Bobo Stenson, Palle Danielsson, Jon Christensen)이 함께했다.
그런데 그 누가 짐작이나 했으랴!!
이 빼어난 트리오의 감성(북유럽)이 10여 년 뒤에 옷(동유럽)을 갈아입고 나올 줄을.
폴란드 젊은 예인들(Marcin Wasilewski, piano/Slawomir Kurkiewicz, doublebass/Michal Miskiewicz, drums)이 보보 스텐손 트리오에 견줄 만한
탄탄한 음악성을 뽐내면서 들이닥칠 줄을.

生氣 넘치는 젊은 피를 받아서 그런 것일까.
스탄코는 마치 回春이라도 한 듯이 제2의 삶(의 길)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말년의 눈썰미가 새로운 재즈 누리를 열어젖힌 것이다.
2000년 이후, 스탄코가 젊은이들과 함께 엮은 콰르텟 앨범 3부작은 저마다 걸작이다 :
[Soul of Things](2002) + [Suspended Night](2004) + [Lontano](2006).
젊었을 땐 스승 코메다 덕분에, 나이 먹은 뒤엔 젊은이들 덕분에
삶을 바라보는 렌즈가 흐릿해지는 일이 없었을 행복한 거장 토마슈 스탄코.
혹시라도 황혼 뒤에 발표한 앨범들이라서 예쁘게 ‘봐주기’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잘못이다.
3부작 모두 여러 재즈 전문지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음은 물론이요,
입맛 까다로운 해외 네티즌으로부터도 거의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았음을 잊지 마시길.

[Lontano]는모두 아홉 트랙으로 짜여 있다.
‘작은 고양이들’이란 뜻의 ‘Kattorna(6분33초)'가 스승 코메다의 작품이고,
셀프 타이틀인 ‘Lontano I,II,III'가 콰르텟이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주한 반면에,
나머지 다섯 트랙은 죄다 스탄코의 녹슬지 않은 솜씨가 빚어낸 빼어난 보석들이다.
특별히 ‘Kattorna'는 아주 뜻깊은 작품이다.
코메다의 1965년 앨범, [Astigmatic in Concert](Power Bros)에
이 작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20분 10초).
최근에 폴로니아 레이블에서 발매한 코메다의 전작 시리즈([The Complete Recordings of Krzysztof Komeda, Vol.3 & 4])를 통해서도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모쪼록 40년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시간 여행에 흠뻑 빠져 보시길!
앞선 두 앨범들이 이미지의 흐름을 중시해서 타이틀을 빼고 번호대로 작곡한 반면에,
[Lontano]는 -Lontano I,II,III 을 제외하곤- 저마다의 색깔을 흩뿌리는 작품으로 배열하였다. 역시나 스탄코의 탁월한 구성미 덕분일까.
70분이 족히 넘는 시간이 지루하기는커녕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되풀이해서 들을 때마다 색다른 호기심과 詩的 이미지의 너울거림을 느낄 수 있다.

古典.
그렇다, 이 정도의 요건을 두루 갖춘 [Lontano]는
21세기 재즈 명반의 고전 서가에 기어이 꽂혀야만 한다..
마지막 트랙, ‘Tale'이 전하는 울림이 꽤나 意味深長하다.
이 트랙과 맞물려서 북클릿 16쪽과 17쪽 사진들을 보라.
트럼펫의 마우스피스(mouthpiece)를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는 사진(16쪽).
무엇을 말하는 걸까?
자신은 트럼펫으로 말하는 이야기꾼이고,
자기는, 또는 음악은 최고(‘엄지’의 상징성)이며.
아직도 자신은 못 다한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게 아닐까.
앞날에 펼쳐진 자신의 음악 여정을 미리 엿보는 듯한 스탄코의 묘한 눈동자가
가슴에 와 닿는 17쪽의 사진도 참으로 인상적이다.

ECM의 앨범 재킷에 대한 명성은 다들 아는 바,
역시나 [Lontano] 앨범 재킷은 정말 고혹적이다.
짙은 초록빛에 물든 광야는 마치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지우는 듯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고, 하늘은 구름을 뚫고 막 환한 기지개라도 켤 기세다.
사샤 클라이스(Sascha Kleis)는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면서 디자인에 혼을 불어 넣고,
엔지니어는 다른 이로 바뀌었는지만(Gerard de Haro),
명징한 ‘ECM 사운드’는 변화의 바람을 외면하듯 흐트러짐 하나 없다.

토마슈 스탄코.
그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흔치 않은- '진정한 思想家'이다.
음악으로 사유하고, 말하고, 침묵하는 길.
그 길의 최전선에 선 거장의 강건함을 바랄 따름이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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