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트팝의 세계에서 우아하고 감미로운 사랑 노래를 들려주는 권진원 6번째 앨범
'살다보면', 'Happy Birthday To You'등의 히트곡으로 폭 넓은 대중들에게 사랑 받으며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리를 지켜온 권진원이 솔로 데뷔 15년 만에 6번째 앨범 [나무]를 발표한다.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첼로를 앞세운 이번 새 음반은 이전의 포크록 계열의 음악적 색깔을 과감하게 넘어 음악적으로 한 단계 진일보된 ‘아트팝’의 세계로 끌어 올려 재즈와 클래식, 샹송의 익숙함을 가요에 편안히 적용 시켰으며, 권진원의 나이와 이력에 상관없이 그녀 목소리가 상처와 미망으로 채워진 젊음을 담담히 구술하는 성숙의 미학을 성취했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는 평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타이틀 곡 '나무'는 피아노의 영롱한 연주에 바이올린의 절제된 숨소리와 콘트라베이스의 속삭임이 씨날을 꿰어가는 곡. 시간의 규칙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재즈의 선율을 따라 흐르듯 잊혀지는 권진원의 보컬은 ‘나무’로 하여금 시간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인간에게 투영시켜 우아하고 감미로운 사랑노래로 표현되어, 이 가을과 겨울에 사랑을 소망하고 기억하는 연인과 부부에게 더 없이 사랑 받을만한 세레나데 이다.
이제 마흔이 넘어 자신의 음악에 새롭게 마주한 권진원의 새 음반 [나무]는, 상실의 예감을 무심할 정도로 담담하게 다루는 성숙한 여인의 가을이다. 이렇게 맞은 가을에도 권진원의 명석한 호소력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야기와 목소리의 울림은 적절한 소격(疏隔)과 과하지 않은 빛과 그림자로 과거와 미망 사이의 빈틈을 올곧게 메우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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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ppper
음성과 악기의 대화와 공존이 돋보이는 음반2008-03-21
과거에 양희은과 이병우가 함께 만든 앨범을 들으면서 사람의 목소리와 악기가 이루는 조화에 대해서 감탄한 적이 있었다. 이 음반을 들으면서 내가 느끼는 것은 그러한 분위기다. 그리고 중년의 나이로 들어가서 기성세대가 되어서 외부로 향하던 치열한 시선을 자신에 대한 관조로 변화시킨 한 예술가의 음성을 듣게 된다. 첫 곡 아리랑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 가사도 너무 훌륭하다. 나의 하루의 일상에 위안이 되어주는 음반이다.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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