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1집 상사몽 (相思夢)[CD]

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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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급사 : Sony Music
  • 레이블 : Neo Music
  • 장르 : 음반 > 국악 > 퓨전국악
  • 발매일 : 2006-11-30
  • 미디어 : 1CD
  • 수입여부 : 라이센스
  • 제조국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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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1. 무엇이 되어
2. 바람부는 창가에서
3. 새야새야
4. 상사몽 (Radio Edit) : 작사 황진이
5. 노란샤쓰의 사나이
6. 미나탱고
7. 로봇일기
8. Lullabay of Birdland
9. 뱃노래
10. 상사몽 (Original ver.)
퓨전국악계에 등장한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 홍대 클럽가를 주름잡고 있는, 홍대 클럽가 유일의 가야금 주자, 정민아의 정규 데뷔앨범!

한양대 국악과 졸업 후, 숙명가야금연주단에서 활동했으며, 작사, 작곡, 연주와 보컬에 능하다. 가야금과 해금, 콘트라베이스와 퍼커션, 드럼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직접 듣거나 보지 않으면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음악!

황진이의 시에 곡을 부친 앨범 타이틀 자작곡 ‘상사몽’을 비롯, ‘미나탱고’ 등 다수의 자작곡 외에도 ‘노란 셔츠의 사나이’ ‘럴러바이 어브 버드랜드’‘새야새야’ 등 국악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는 새로운 분위기의 편곡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

[ 수록곡 설명 ]

1. 무엇이 되어

첫 트랙 '무엇이 되어'는 대표적인 ‘정민아적 감성’을 보여준다. 이는 시적인 감상과 기억을 되새겨주는 힘을 갖고 있다. intro에서 들려주는 (농현 한 번 없는)가야금 소리조차, 누구라도 느낄 만 한 아련함을 갖고 있다. 더해지는 그녀의 목소리와 첼로 선율은 듣는 이에게 과거를 되새김질 시켜, 듣는 이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공감을 일으켜낸다.

2. 바람 부는 창가에서

리드믹한 인트로에서 귓불을 스치는 바람이 느껴진다. 국립국악원 단원인 해금연주자 공경진의 연주를 염두 하여 만들어진 이 곡은, 세련된 선율이지만 한(恨)서린 해금만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았다. 일렉 베이스 위에 그려진 브라질 퍼커션 연주자 Valtinho Anastacio의 연주는 듣는 이의 눈앞에 영상을 만들어준다. 소리의 회화화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3. 새야 새야

전래민요를 새롭게 해석한 이 트랙은, 뒤에 나오는 ‘뱃노래’와 함께 국악을 전공한 정민아만이 만들 수 있는 감각을 담고 있다. 느린 세마치장단으로 구성된 이 곡은, 이도헌의 그루브한 드럼과 정민아의 장구가 ‘국악적이면서 재즈적인 리듬’을 전혀 어색함 없이 들려준다. 후반부 공경진의 코러스와 해금선율은, 고통을 알고 있으나 눈물은 흘리지 않는 절제를 보여준다.

4. 상사몽

조선의 명기 ‘황진이’의 시를 가사로 만들어진 곡이며,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서로 그리워하지만 꿈에서조차 엇갈려 만날 수 없는 님을 그린다.’는 그 느낌을, 그대로 정민아 정서의 아련한 선율에 얹었다. 직접 arrange한 현악4중주는 단순하면서도 듣는 이에게 충분히 그리운 마음을 끄집어내주는 역할을 한다. 후반부에서 나오는 주선율과 코러스, 현악4중주의 선율에서 멜로디 자체는 밝지만 분명한 슬픔을 느낄 수 있다.

5. 노란샤쓰의 사나이

이 곡은 정민아가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던 중 ‘단지 관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시도했던 곡이다. 그만큼 듣는 사람에게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는 것. 단순한 코드진행으로 공연되었던 이 곡은, 기획 프로듀서 박원의 arrange로 보다 세련된 느낌이 더해졌다. 이 곡 역시 chris verga의 보사리듬과 Valtinho의 퍼커션이 귀를 즐겁게 해준다.

6. Mina Tango

윗트있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탱고 리듬의 베이스 위에 아코디언의 주선율을 얹었다. 경쾌한 리듬이지만 멜로디는 아련하고 슬프게 진행된다. 아코디언 특유의 절절한 음색이 이 느낌을 배가 시킨다. 힘과 절도있는 탱고라기 보다는, 서정적이고 정민아적인 감성으로 연주된 '그녀의 탱고'라고 할 수 있다.

7. 로봇일기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린 현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이 곡은, 현재 정민아가 공연하고 있는 홍대 앞 ‘Salon 바다비’의 대표인 이석호의 시를 듣고 만들게 된 곡이다. 샘플링 된 리듬 위에 얹힌 가야금 소리는 기계로 만들어진 로봇의 녹슨 심장을 그대로 표현해준다. 원래 정민아 색채의 음성이 아닌, 메마른 느낌의 보컬은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살아가고, 의미 없이 살게 되는 현 사회의 정서를 느끼게 해준다.

8. Lulllaby Of Birdland

극과 극은 통하고 유사한 점이 있다는 착안은 벵카스터와 프로이드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저급한 급사의 문화에서 시작되었던 재즈는 고귀한 혼의 순수함을 담는 그릇으로 탈바꿈하고 급기야 고급문화의 병풍(배경)과도 같이 변하는데 백년의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소시민들의 가난한 일상이 묻어나는 장소인 birdland의 찬가는 그 어떤 버전으로 들어도 흥겹고 달콤한 음악이다. 한국에서 한국인의 남편으로 살아가는 재즈드러머 chris verga는 이번 버전(가야금과 만나게 된)에서 한국적이면서도 재즈적인 리듬을 살렸다. 유학 후 귀국한지 2주 만에 이 앨범에 참여한 재즈베이스계의 신예 이순용의 묵직하면서 위트 넘치는 워킹연주도 들어볼만 하다.

9. 뱃노래

앞서 들은 ‘새야 새야’와 비슷한 분위기로 만들어졌다. 잔잔한 파도 위를 떠가는 조각배에서 달을 바라보는 느낌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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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si
크로스오버 국악의 새로운 발견 2009-09-25
우연히 FM라디오에에서 정민아의 ''천안삼거리''를 들었다. 그당시에는 가야금연주자인줄은 모르고 단지 창을 하는 사람인줄만 알았다. 그만큼 노래를 잘 한다는 뜻이다. (천안삼거리가 실려 있는 그의 EP는 절판된 상태인데 곧 나올 2집 앨범에 함께 실릴지도 모른다고한다.)

월간지 페이퍼의 정민아 인터뷰에는 음반을 내기까지 산전수전의 과정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현재는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진 않지만 편의점 알바에서부터 해보지 않은 게 없다고 한다. 이런게 음악과 무슨 상관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런 경험에서부터 절절한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의 음반도 좋지만 클럽에서 하는 공연도 꼭 봤으면 좋겠다. 분명 앨범과의 또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와 해금연주자의 썰렁한 만담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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