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마돈나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라이브 앨범!!
2007-06-16
이번 투어에 대한 제 느낌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바로 ‘상상초월’ 이었습니다.
첫 오프닝부터 소름이 돋는 것이 정말 이런 무대는 마돈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겠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 것 같네요~ 한 곡 한 곡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온 공연장을 휘몰아치고 있는 게, 저는 직접 그 공연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제 피부로 느껴지더라구요. 말과 함께 있는 오프닝 영상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고, 특히 마지막에 마돈나가 'Come with me' 반복할 때는 정말 소름이 돋았답니다.
오프닝 영상이 끝나고 곧바로 등장한 미러볼에서 나와서 부른 "Future Lovers" 무대!! 백업댄서들의 말을 형상화한 듯한 안무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중간 중간 효과음으로 나오던 채찍 소리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제 기억에 오래 남았던 것은 노래 중간 미러볼에 앉아서 무심한 듯 쉬크했던 마돈나의 표정!!^^ 중간에 영상에서 말을 쓰다듬는 마돈나의 모습도 인상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의 "Get Together" 무대는 더욱 생동감 있었던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퍼포먼스를 강조한 첫 무대에 비해서 이리저리 관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많이 비춰져서 그런지 굉장히 좋았던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 허리 튕기기 안무는 예술!! 백업댄서 두 명과 함께 하는 다리 벌리기 안무도 참 좋았습니다^^
그 다음 이어지는 "Like a Virgin" 무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돈나의 곡이라서 그런지 더욱 기대가 되었던 무대였는데요.. 결과는 100% 만족!! 특히나 말에서 요가하는 듯한 마돈나의 안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뒷 영상은 말에 사람들이 치이고 그러기도 하는데, 마돈나는 비록 회전목마이기는 하지만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에서 왠지 자유로움을 느낀 것 같기도 해요^^ 근데 그렇게 목마 위에서 몸을 이리저리 굴리면 무섭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봤네요^^
다시 무대로 돌아와서 불러준 "Jump" 라는 노래는 확실히 퍼포먼스에서 노래의 주제를 잘 구현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뒷 영상에 나오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백업댄서들이 무대장치에서 점프하는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신나는 느낌이더라구요^^ 특히나 백업댄서들의 퍼포먼스 같지 않은 퍼포먼스가 굉장히 멋있었던 거 같아요!! 그냥 장비들 속을 지나가고 뛰어가고 이런 것뿐인데 무대 전체에 에너지가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댄서들을 보면서 마돈나가 잠깐 짓는 흐뭇한 표정은 꼭 아이가 예쁘게 단장하고 학예회에서 준비한 것들을 열심히 소화해낼 때 부모가 짓는 표정이랄까요?^^
이어서 댄서의 브레이크댄스가 이어진 후(놀랐던 것은 자세히 보니 여자였던;;) 옷을 바꿔 입고 나온 마돈나가 "Live to Tell" 노래를 들려주었는데요. 이 곡은 예전부터 제가 좋아했던 노래이기도 하고, 이 영상을 보기 전에 뉴스에서도 떠들썩해서 더욱 더 관심이 갔었던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종교를 믿지 않아서 그런지 뒤 십자가가 굉장히 예쁘다는 생각과(-_-;;) 함께 월계관 쓴 마돈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저 입만 헤벌레~ 하고 본 것 같습니다. 그저 무덤덤하게 노래가 좋아서 그 무대가 마음에 드네요^^
이어서 마돈나가 무릎을 꿇고 부르는 "Forbidden Love" 무대는 제가 이 곡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더욱 더 관심 가지고 본 무대였는데요. 근데 전 이 무대 보다가 결국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 분명 마돈나는 굉장히 슬픈 표정을 짓고 노래를 부르는데, 뒤에 백업댄서 두 분..!! 둘이 장난을 치는 지 뭘 하는지 두 손을 가지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게 정말 웃겼어요~ 분명 안무이긴 할 텐데, 제가 그 숨겨진 뜻을 찾지 못해서 그런지 그냥 웃기더라구요^^
그 다음 이어지는 노래는 "Isaac" 이었는데요. 제가 이 노래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했었거든요. 마침 그 노래 앞에 나오는 아라비아어(?) 같은 말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했었는데, 진짜로 어떤 분이 나오셔서 생라이브(!)로 불러주시는 거 보고 감격 아닌 감격을 했습니다^^ 근데 이 곡은 솔직히 앞에서 노래 부르는 마돈나의 모습보다 뒤 감옥 같은 데서 파란 옷 입은 어떤 분의 흐느적흐느적 거리는 안무에 더 눈이 갔다는...^^ 결국 파란 망토를 벗고 절규하는 듯한 그 분의 안무가 이번에도 이상하게 약간 웃겼었어요~
그 다음 이어지는 노래 "Sorry" 에선 댄서 분들이 우루루 나오셔서 무대를 채우시더라구요. 막춤을 추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자유로운 듯한 춤사위와 함께 마돈나의 가죽 자켓이 참으로 인상 깊었던 무대였습니다. 이 곡은 특히나 객석이 하나 되어 박수치는 모습에서 마돈나의 콘서트에 푹 빠진 관객 사이에 내가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그만큼 흥겨운 무대였던 것 같아요^^
"Like It Or Not" 무대에서는 인상적이었던 가죽 자켓을 벗으시고 노래를 부르는 데, 완전 카리스마가 팍팍 묻어나더라구요. 의자 하나와 함께 객석과 가까운데서 노래를 부르는 그 무대가 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꼭 장대한 스케일의 무대가 아니더라도 저렇게 관객과 가까운 자리에서 노래 부르는 마돈나의 모습도 꽤나 잘 어울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디스코를 추는 마돈나의 모습도 좋았구요^^
다시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듯한 느낌이 드는 무대로 다시 돌아온 "I Love New York" 에서는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마돈나의 모습도 멋있었고, 뒤의 뉴욕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카이라인도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 무대에서 특히 더 인상 깊었던 것은 마돈나의 의상이었는데요. 목 주변에 공작같이 털이 달려있는 그 옷이 굉장히 특이하면서 멋있었습니다. 이 무대에선 또 특별히 전자기타의 매력이 물씬 풍겼던 무대같네요^^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무대는 "Ray of Light" 무대였는데요. 이 곡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막 객석에서 좋아 미칠려고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이 앨범 전체가 너무나 좋아서 그런지, 막상 처음 들었을 때는 별 매력을 못 느꼈었던 곡이었는데 차차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매력을 느끼고 있는 중이랍니다. 특히 이 무대에선 방방 뛰면서 기타를 치는 마돈나의 모습이 굉장히 순수해 보였던 것도 같습니다. 곡 자체의 파워가 굉장하다 보니 정말 저도 그 무대에 몰입해서 정말 시간 빠르게 본 것 같습니다^^
이어서는 "Let It Will Be" 무대였는데요. 이 곡의 무대에서는 정말 아무런 무대장치나 퍼포먼스가 없이 그냥 방방 뛰어다니면서 즐겁게 노래 부르는 마돈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무대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마돈나, 그녀 자체가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무대장치와 퍼포먼스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다음엔 흥겹게 춤추고 있는 마돈나의 모습이 영상에 비치면서 곧바로 롤러스케이트를 탄 댄서들이 브레이크댄스와 안무를 추는 것이 나오고 결국은 흰 정장으로 갈아입고 나온 마돈나의 모습이 짜자잔~ 하고 나옵니다^^
이번 무대는 "Music" 무대였는데요~ 관객들에게 사랑의 총알인지 따발총인지(;;) 날리는 마돈나의 모습이나 마돈나의 디스코 막춤 등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한 무대라고 생각이 되네요^^ 일렉트로니카 음악이었던 이 노래가 이렇게까지 흥겹게 느껴질지는 몰랐답니다^^ 롤러스케이트 탄 댄서들 사이에서 흥겹게 춤추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노래 마지막 부분에 댄서들에게 호령하는 듯한 안무도 인상이 깊었습니다^^
뒤이어 흰 정장을 벗고 타이즈 복장으로 나타난 마돈나는 "Erotica/You Thrill Me" 노래를 들려주게 되는데요~남녀 한 쌍이 정말 멋진 안무로 이 무대를 꽉 채워준 것 같습니다. 노래에 맞게 분위기도 관능적이지만 약간은 우아하게 표현을 한 듯 싶고, 이리저리 남자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듯한 마돈나의 모습도 굉장히 섹시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무대는 무대 자체가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듯 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어서 부르는 "La Isla Bonita" 노래는 왠지 이 콘서트의 끝을 알리는 듯한 느낌이어서 약간 아쉽기도 했습니다. 기타 치는 분과 함께한 곡의 첫 부분이나 댄서들과 함께 춤추는 곡의 중반 부분 두 형태로 이번 무대가 짜여있어서 더욱 더 다양한 느낌과 풍성한 느낌을 느낄 수가 있었구요. 특히나 뒷 영상에 보여지는 열대섬의 모습은 저도 거기 가고 싶다 하는 충동까지 불러 일으키더라구요^^ (물고기 파닥거리는 부분에서는 더더욱ㅠ-ㅠ)
이어서는 이번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Hung Up"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곡은 마돈나에게 28(?)의 전성기를 열어준 곡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역시나 이 곡의 전매특허인 란제리룩을 입고, 뒤에 나오는 미러볼 영상과 함께 이번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곡의 흥겨움을 말할 필요도 없겠거니와 모든 댄서들, 그리고 모든 관객들과 하나되서 채우는 무대는 이번 투어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투어를 다 보고 난 후의 생각은 그야말로 아까 처음 언급한 데로 ‘상상초월’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50의 나이를 앞둔, 그 것도 남성이 아닌 여성이 그만큼 에너지를 분출해 내며 그 에너지가 공연장 전체를 꽉 채우고 좌중을 압도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 것도 이번 투어에서는 모든 면에서 한층 진보한 면을 보여주고 있고, 그 결과도 따라서 좋게 나왔다고 하니 이만큼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저 박수만 보낼 따름입니다!! 이 공연을 실제로 봤으면 저 아마 기절했겠다 하는 생각도 들구요. 또 한편으로는 앞으로는 얼마나 더 멋진 공연을 보여줄 지 마돈나 그녀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충만해진 하루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앞에서 마돈나의 28의 전성기라고 농담을 했었는데요. 사실 그녀에게 전성기는 없는 듯 싶습니다. 그녀의 하루하루가 바로 전성기였고 전성기이고 전성기일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