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색소폰 연주자 네이지의 ‘헤즈-업’ 세 번째 발매작이다. 퓨전재즈계열의 색소폰 연주자를 거론할 때면 주로 톰 스콧, 데이빗 샌본 등을 떠올리지만 실력이나 위상 면에서는 네이지(Najee)도 이들에게 조금도 뒤쳐지지 않는 연주자이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몇 안되는 색소폰 연주자로서, 자신의 음악에 R&B적인 요소를 받아들여 시대의 변화와 음악의 흐름에 매끄럽게 합류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알토, 테너, 소프라노 색소폰을 모두 구사하는 실력파 연주자인 네이지는 본 작에서도 알토, 소프라노 색소폰과 플루트까지도 선보이고 있다. 앨범의 트랙 5번과 10번은 보컬 곡으로 삽입함으로써, 시종 색소폰이 주를 이루는, 즉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구성의 틀을 살짝 바꿔준 점도 돋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격이 다른 연주 실력으로, 듣기 쉬운 음악만을 연주하는 타 아티스트와 차별성을 보여주는 점이 본 작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