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찬양하는 노래 내 입에서 그칠 날 없으리라' (시편 34,1)
주님께서는 2002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청년대회(WYD)에 저를 부르시어 전 세계의 미사와 나라마다 지닌 찬양의 다양성을 체험하게 하셨고, 대회를 마친 후 귀국 비행기에서 그 열정으로 미사곡을 만들도록 인도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덮어두었던 책장을 열어 20년이 지난 지금,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미사 전례의 활성화를 위해 그 곡을 교회에 선물로 내어놓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과 용기를 가졌습니다.
가톨릭은 1967년 교회음악을 토착화시키기 위해 수많은 고민 끝에 실행 기준점을 내놓았는데, 바로 [전례에서 음악에 대한 훈령 Instructio De Musican In Sacra Liturgia]입니다. 성음악 훈령 제61항은 "고유한 음악 전통을 가지고 있는 지방, 특히 전교 지방에서는 성음악을 적용하는 문제에 있어, 음악가들의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각 민족이 지니고 있는 특유한 정신과 전통과 표현 방법 등에 거룩한 것에 대한 감각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교회의 예전과 교회음악 전통과 어울려 자기네들이 일해주는 그 민족의 언어, 대중의 노래, 고유한 표현 방법까지도 잘 알아야 한다." 라고 말합니다.
플라톤은 Ethos(정서론)를 통해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서 인간을 선하게 할 수도 있고 악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작곡가가 어떠한 마음으로, 어떤 지향으로 곡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거룩함으로 초대할 수도 있고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며, 반대로 새로운 자극과 감각에 기울어져 방향을 잃게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비오 10세 교황은 "교회음악은 거룩하며, 참된 예술품이어야 하고,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라는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조건을 기준으로 교회음악이 발전되었는데, 보편성은 지난 과거에서 오늘 현재에 이르기까지 토착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에서 많은 문제가 야기 되었습니다. 팝송이나 대중가요를 교회 전례에 사용한다거나 교회 가사를 부분 삽입해 부르면서 세속화 되어 하느님을 만나기보다 인간적인 마음에 머물게 하는 한계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밴드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으로 찬양의 소리보다 더 큰 악기 소리에 짓눌려 입을 닫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가톨릭의 보고인 거룩함을 잃는다면 우리는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회복해야 합니다. 신자들의 공동체성과 친교는 미사 전례 성가를 통해 더 깊어지고 믿음에 생기를 돋울 것입니다. 본 미사곡은 가사에 선율을 입혀 더 깊은 기도가 될 것이고, 코드를 삽입하여 화성을 느끼며, 음역은 어린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 함께 부를 수 있도록 고려하여 작곡하였습니다.
음반 출시되기까지 수고해주신 프로듀서 이상민 바실리오님, 디렉터 현재호 프란치스코님과 제작후원해주신 천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도록 섭리하신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 찬미 올립니다.
2024년 주님부활대축일
예수성심시녀회 김정순(연희마리아)수녀 올림
Sing & Chorus
전준현 다니엘
정동근 베르나르도
여일근 가브리엘
최효환 안토니오
최중환 요셉
강진 제노비아
김수연 에밀리아
김태은 마리아
김묘선 세실리아
권은경 엘리사벳
이소영 안젤라
우진영 안젤라
Fr.허진혁 바오로
Sr.이진이 아가다
Sr.현레나 M막달레나
Sr.신성미 아녜스
Sr.우현정 비아
Sr.윤혜영 보나벤뚜라
Sr.김연희마리아